쇼팽은 아마도 본인의 행복이 외줄타기 하는 심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건강 문제도, 사랑도, 가족도 모두 언제 무너져 버릴지 모르는 불안한 심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쇼팽의 곡들은
분명히 선율은 아름다운데 듣는 심정은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 조용한 순간이 언제 참옥한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피아니스트라는 영화에서 쇼팽의 음악을 사용한것은 아주 절묘했습니다.
숨어지내던 곳에서 마주친 독일군 장교가
의외로 피아노를 연주해 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연주가 끝나고 나면 나는 어떻게 될것인가? 죽는것인가? 아니면 살수 있을까?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의 심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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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여름 아침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을 오늘 아침 출근길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