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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집 유니스가 집으로 걸어 들어가며
우리는 런던에 살고 있나 봐 ! 하고 소리를 쳤다.
맞아 그런가 봐 ~ 하며 나는 조용히 웃었다.
이른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려 온 천지를 하얗게 물들이더니
저녁 나절 부터는 마치 연기 같은 짙은 뿌연 안개가 온 동네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동네로 들어오길래 무슨 일인가 걱정이 앞섰다,
내가 본 것이 안개가 아니고 그럼 연기였다는 말인가 ? 하는데
차 두 대가 다름 아닌 건너집 앞에서 멈춰 섰다,
바로 연로하신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앞집 여성의 집이다.
연세가 많으시니 구급차가 자주 오고 있었다.
안개속 처럼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앞 날은 알 수 없는 것
그럴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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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름 잘지은 브랜네임 입니다. ( 새삼 )
우리 가까운데 답이 있네요.
가끔 사물을 뚜렷하게 보고 싶지 않을 땐
안개가 자욱이 끼어 주는 것도 기억의 언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차 막힘 빼고 ) -
누군가의 앞날...히루도 알수 없어...순간순간 소중하고 잊고싶지 않은가 봅니다.
-
누군가의 앞날이
누구나의 앞날이어서
내일은 모를지라도
오늘 나를 나로 살아있음이 의미가 있네요. -
전 오랜만에 책을 읽어봅니다. 재미납니다, 다음이 궁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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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마바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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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어릴적 들었던 동요가 생각나는 구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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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때문인지 이 시각 여기도 안개가 자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