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시 중에서.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는 ...이라는 시구가 있습니다.
"그가 내게 카메라를 들이대기 전까지는 "..
어쩌면 아무도 관심도 갖지 않는 하찮은 풍경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그들을 카메라에 담아서 아사동에 올리는 순간.
그 들에게 의미가 부여되고 감성이 부여되는 풍경이 될지도 모릅니다.
우연치 않게 이 장면을 보고
얼마나 좋았던지..
과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빛이 노란색 철제 계단을
마치 무대의 주인공 처럼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진에 쓰잘데기 없는 해설을 가미해서 어떻게 든지 멋지게 보이려는 수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