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16.01.07 09:29

American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6
Extra Form
License Type 사용불허 라이센스
거짓말입니다.

***
몇년전에 찍은 것 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사연이 있기에 더욱 와 닿는듯 하네요.

사진의 주인공은 보시다시피 한 3~4살 정도되는 어린아이 인데요, 친구같은 아버지를 세상에 어느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아버지라면 꾸뻑 넘어가는 아들입니다.  엄마가 오히려 샘이 날 정도로.

그런데 아버지는 한 일년전 쯤에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이 되었답니다.  그래도 짬이 나는대로 화상통화도 하고 이메일도 하고 해서 직접 보고, 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늘 함께하는 느낌이었다나요.  얼마전에 일년의 기한을 마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오기로 되어있어요, 가족과 아들은 아버지를 보고 싶은 마음에 무척이나 설레이고,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렸죠.  창문에다가는 성조기도 걸어놓고, 집앞에는 "Welcome home, Daddy" 라는 현수막도 걸어놓고요.

그런데, 정말 드라마의 내용처럼 그 아버지는 사고로 인해 영원히 돌아올수가 없게 되었읍니다.  그사실을 전해들은 아내는 정말 그 충격과 슬픔에 어떻게 할수가 없었죠.  차마 그소식을 아들에게는 전할수 없었다 했읍니다.  그비극을 모르는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오는 날이 지나자, 늘 재미있게 보던 만화영화도 보지 않게되고, 게임도 하지 않고,  그저 창가에서 아버지만을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오늘도 창가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잠이 들어버렸읍니다.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를 따라하며 제목을 American 이라고 지어봅니다.

i-6vjNGD3-L.jpg



Who's 유타배씨

profile
Atachment
첨부 '1'
  • profile
    kulzio 2016.01.07 10:02
    전쟁의 또 다른 상흔입니다... 아이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길 기원합니다.
  • profile
    JICHOON 2016.01.07 10:33
    말씀대로 거짓말이길 기원합니다.
  • ?
    Shaun 2016.01.07 10:55
    내용에 슬픔을 느끼고 사진에 현실을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저 소년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요...
  • ?
    blue_ocean 2016.01.07 14:20
    정말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네요
    똘망 똘망한아이의 기다림이 언제까지 됄지...
    이 상처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 ?
    docubaby 2016.01.07 17:37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 ?
    BMW740 2016.01.08 10:56
    이 아이의 꿈속에 아빠의 문두두리는 소리가 자주 들릴거같아 가슴이 멍해집니다.
    하늘나라 어느곳에서 아빠는 늘 이아이를 지켜보겠죠...

자유갤러리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Shot Location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날짜
1418 생활 Juggler 1 file Yaarab shrine center atlanta 파랑새 0 55 2018.02.06
1417 생활 빠리의 하늘밑 4 file max 0 64 2018.02.05
1416 생활 Skyscraper windows cl... 3 file 공공 0 70 2018.02.05
1415 생활 별다방 창문 3 file 우리 동네 서마사 0 71 2018.02.05
1414 생활 호텔 식당 2 file 공공 0 86 2018.02.04
1413 생활 집으로 가는 길 2 file max 0 88 2018.02.04
1412 생활 스쳐 지나가기 3 file five point station 서마사 1 108 2018.02.04
1411 생활 Street photography 3 file Beltline here there 파랑새 2 86 2018.02.04
1410 생활 USPS 1 file keepbusy 0 68 2018.02.03
1409 생활 오후 1 file five point station 서마사 0 74 2018.02.02
1408 생활 조우 2 file five point station, atlanta 서마사 0 71 2018.02.01
1407 생활 진 자리 마른 자리 . . . 5 file 에디타 0 114 2018.01.31
1406 생활 첫사진 18 file 스톤 마운틴 서마사 3 128 2018.01.30
1405 생활 노인과 아이 . . . 4 file 에디타 1 72 2018.01.28
1404 생활 비오는날은 왜 낯설고 ... 2 file 벨트라인 파랑새 0 67 2018.01.28
1403 생활 아들이 공부하는 자세 8 file 공공 0 132 2018.01.27
1402 생활 지켜보기 10 file 울동네 서마사 0 73 2018.01.26
1401 생활 햇빛 좋은 날 2 file Kudzo 서마사 1 64 2018.01.24
1400 생활 돈 돈 돈 6 file 공공 0 73 2018.01.23
1399 생활 아침 3 file 울 동네 서마사 2 50 2018.01.22
1398 생활 소름 2 file max 0 75 2018.01.21
1397 생활 Same table 6 file esse 1 89 2018.01.19
1396 생활 Rainy Day 7 file Doraville 서마사 1 80 2018.01.18
1395 생활 Atlanta Simpson St. 5 file Atlanta city 파랑새 3 78 2018.01.18
1394 생활 문고리 삼인방.. 6 file keepbusy 0 84 2018.01.17
1393 생활 욕망과 평온 2 file esse 1 113 2018.01.15
1392 생활 선지국 11 file 서라벌 식당 서마사 1 178 2018.01.11
1391 생활 ... 8 file 유타배씨 0 107 2018.01.10
1390 생활 미인 14 file 서울 유타배씨 1 197 2018.01.09
1389 생활 재미로보는 눈 요기... 5 file 벨트라인 파랑새 0 126 2018.01.09
1388 생활 딸이 준 선물 14 file Home 청천 2 108 2018.01.08
1387 생활 길거리악사들... 8 file 벨트라인 파랑새 2 72 2018.01.07
1386 생활 절규 21 file 유타배씨 1 78 2018.01.06
1385 생활 빠빠이 11 file 유타배씨 0 69 2018.01.04
1384 생활 New year's eve @ a lo... 8 file 공공 0 82 2017.12.31
1383 생활 Adieu 2017 4 file Huntington Beach, CA. jim 0 71 2017.12.31
1382 생활 크리스마스 추억 4 file 공공 0 62 2017.12.25
1381 생활 그글피 3 file 유타배씨 0 88 2017.12.23
1380 생활 글피 3 file 유타배씨 0 57 2017.12.21
1379 생활 카페 로뎀에서 17 file 공공 0 134 2017.12.21
1378 생활 팬클럽2 4 file 유타배씨 0 57 2017.12.20
1377 생활 피곤했던 하루 12 file Steve 0 103 2017.12.19
1376 생활 팬클럽 10 file 유타배씨 0 103 2017.12.19
1375 생활 배짱 10 file 유타배씨 1 77 2017.12.18
1374 생활 오렌지주스 10 file 유타배씨 0 101 2017.12.15
1373 생활 연하장 20 file 동네 근처 Edwin 0 96 2017.12.15
1372 생활 눈 온날 12 file 창고 식품과 우리 동네 서마사 0 80 2017.12.14
1371 생활 It's... 6 file Piedmont 기억이란빈잔에 1 156 2017.12.11
1370 생활 눈보라 7 file 여기저기... 파랑새 3 79 2017.12.09
1369 생활 첫 눈 오는 날 장난. 12 file 집. 공공 2 174 2017.12.08
1368 생활 아이들 9 file 유타배씨 0 105 2017.12.05
1367 생활 만추 9 file 여기저기.... 파랑새 0 147 2017.12.04
1366 생활 오후 8 file 우리집 서마사 0 93 2017.12.04
1365 생활 군중속의 고독 14 file ATL 유타배씨 0 161 2017.12.02
1364 생활 이맘때쯤이면... 6 file 스톤마운틴빌리지,뒤뜰 파랑새 0 86 2017.12.01
1363 생활 카우보이 생활 15 file 유타배씨 3 84 2017.11.30
1362 생활 물파마 13 file 유타배씨 0 91 2017.11.28
1361 생활 당신은 무슨 일을 . . . 6 file 에디타 0 75 2017.11.28
1360 생활 벨트라인 이야기... 5 file Atlanta beltline 파랑새 2 62 2017.11.26
1359 생활 기다림 15 file Ontario, Canada 청천 0 71 2017.11.25
1358 생활 홀아비 19 file 유타배씨 1 92 2017.11.25
1357 생활 산책 12 file 아날로그 0 84 2017.11.25
1356 생활 소녀할머니 13 file 유타배씨 1 44 2017.11.24
1355 생활 길 위의 길 . . . file 에디타 0 20 2017.11.26
1354 생활 풍성한 추수감사절을 ... 7 file 뒤뜰에서 파랑새 1 46 2017.11.22
1353 생활 Nostalgic 22 file Seoul 기억이란빈잔에 1 83 2017.11.21
1352 생활 따뜻한 난로 쬐세요 ~~~ 2 file 에디타 0 56 2017.11.19
1351 생활 5 file 유타배씨 0 71 2017.11.18
1350 생활 소녀 12 file 유타배씨 0 91 2017.11.16
1349 생활 아침, 출근길 3 file Dunwoody 서마사 0 81 2017.11.16
1348 생활 InmanPark 3 file Inman park trail 파랑새 0 63 2017.11.13
1347 생활 20 Fahrenheit 6 file Brasstown Bald 공공 0 99 2017.11.11
1346 생활 육회 4 file 유타배씨 0 74 2017.11.11
1345 생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6 file 여기저기 파랑새 0 54 2017.11.10
1344 생활 아리랑을 불어 주는 길... 8 file Atlanta Beltline 파랑새 0 58 2017.11.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7 Next
/ 27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