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17.10.08 19:28

외출 . . .

조회 수 86 추천 수 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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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_180726-1 (1) (1).jpg













{사진 후기}

멍하니 서 있다가

저만치 어둔 벽이 보이고...  밝은 밖이 보이고 

골목으로 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할머니의 뒷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혀 전혀 예정된 만남은 아니었지요.


목발이 쓰러지지 않도록 옆구리에 각도를 맞춰 세워 놓고

오른쪽 발끝을 포함한 몸의 균형도 잡아야 하고

( 쓰러지면 사진이 문제가 아니라 발에 큰 문제 발생)

비밀번호를 누르고 사진기능을 여는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아슬아슬 , 겨우겨우 , 

 이럴수록 초집중은 놓치지 않아야 했고

할머니의 치마꼬리라도 잡는 느낌속에  ...


누구에게도 부탁받지도 않은 마음의 긴장에  

바람이 휙~~ 지나갔습니다.




  • profile
    판도라 2017.10.08 22:03
    느낌 너무 좋습니다~~ ^^
    골목을 나서는 여성분의 기분이 담겨져 있는것 같아요~
  • profile
    에디타 2017.10.09 20:47
    같은 느낌.... 매우 매우 반갑네요.
  • profile
    JICHOON 2017.10.09 09:13
    에디타님, 이런 시선을 갖고 계셨다니요!
    외출하시는 할머니의 건강한 일상이 전해지는 듯하고 골목을 나서는 중에 치마를 스치는 바람이 상쾌한 하루를 전하는 듯합니다.
  • profile
    에디타 2017.10.09 20:50
    이런 저런 시선도 환경에 따라 준비되어 있읍지요.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랍니다.

    저보다 더 사진을 잘 묘사, 공감해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에요.
  • profile
    Edwin 2017.10.09 10:21
    What a wonderful picture you are!
  • profile
    에디타 2017.10.09 20:52
    고마운 공감이에요.

    그 할머니도 ( 누군지 모르지만 ) ... 기쁘셨으면 좋겠어요.
  • profile
    기억이란빈잔에 2017.10.09 10:33
    느낌 좋아요~!
  • profile
    에디타 2017.10.09 20:52
    기빈님 기쁘면 보람있슴다 !
  • profile
    포토프랜드 2017.10.09 12:00
    사진 너무 멋집니다.
    빛의 명암 대비도 그렇고 거칠고 무거워 보이는 건물들 사이로 경쾌한 발걸음으로 걸으시는 할머니 모습의 대비도 너무 좋아요!
    ㅊㅊ합니다.
  • profile
    에디타 2017.10.09 20:54

    사진에 대한
    사람의 마음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깊다는 것은
    세상을 포용하는 쪽에 서있다는 것이겠지요?

  • profile
    유타배씨 2017.10.10 22:47
    아주머니의 할랑거리는 치마와 발걸음이 좋습니다.
    한발만 더 나가면 자동차가 쌩하고 지나갈듯 해요 ;-)
    아직도 전화기로 찍으세요?
  • profile
    에디타 2017.10.10 22:51

    특급비밀임닷! ㅎ


    그나마 똑딱 찍던 카메라를 길에서 잃어버린 탓에 .... 

    (저에겐 육이오 같은 , 손이 아닌  끈을 놓친 아픈 기억,  애구 ^^ )

  • profile
    에디타 2017.10.13 10:53
    이 사진이 넘 길지요.

    미련 떨지말고 잘라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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