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14.03.07 10:36

이발사

조회 수 428 추천 수 0 댓글 14
Extra Form

언제 이발소에 가보셨읍니까?  저는 고등학교때 이후에는 한번도 가본기억이 없읍니다.  아마도 기억에는  동네 미장원이 이발소보다 몇백원 싸서 가게된것 같은데.

지금은 이발소에가서 어른행세하는양 면도도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런데이상하게 마음만 그러네요.  한번해보고 싶습니다, 뜨끈한 물수건 얼굴에 얹어놓고...  면도칼로의 면도..."사각, 사각" 수염잘리는 소리...  


저는 훔쳐만 봅니다.


i-6RNBDzF-L.jpg


i-xw2tdBJ-L.jpg

Who's 유타배씨

profile
Atachment
첨부 '2'
  • profile
    서마사 2014.03.07 11:16
    저도 이발소에서 가위로 사각사각 하면서 머리 짤리는 느낌을 참 좋아합니다. 비누거품을 난로에 데워서 얼굴에 문지를때 느낌도 참 좋아했고요.

    그런데 언젠가 부터 짧은 치마 입은 언니들이 인사하면서 부터는 한국 이발소에 않가게 되더군요.
    미국 이발소는 첨에 멋모르고 갔다가.. 내 머리를 삼돌이로 만들어 놓고는..어디가 어떻게 잘못되는지도 모르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이발사 ..

    아틀란타에도 한국 이발소가 몇군데 있는데 ..쩝.거기에도 치마 입은 언니들이 등장한 이후로는 않갑니다.
    언니들을 싫어해서가 아니고 나는 단지 머리만 깍으로 간것인데..언니들이 자꾸 안마하라는 표정으로 보는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어쩔수 없이 내가 그렇게 싫어했던 미장원에서 머리를 맡기고 있습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4.03.07 11:59
    서마사님 엣예기들으니 재미있읍니다. 헌데, "언니들을 싫어해서가 아니고" oh yeah? 저도 짧은치마, 긴치마 상관없이 치마두른사람들은 다 싫어합니다;-)

    그놈의 짧은치마 때문에 선한 양같은 우리들 피해가 말도없이 많군요. 쯧쯧
  • profile
    JICHOON 2014.03.07 12:23

    이발소라고 하시니 개인적인 얘기긴 하지만 몇자 적고 싶어지네요.

    제가 10년 넘게 이발소는 거의 가본적이 없습니다. 한 2년 전에 이 동네 미장원에 머리깍으러 갔다가 너무 사람이 밀려있어서 할수 없이 바로 옆에 있는 한국 시골 스타일 이발소에 갔더랬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그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깍게되었는데 요즘 그 이발소 어르신께서 뉴욕으로 이사를 가시는 바람에 아쉽지만 다시 미장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 이발소에서 처음 머리를 깍고 펑펑 울며 나오던 날이 생각납니다.
    왜냐하면.... 제 머리를 깍아주시던 그 어르신의 얼굴이 돌아가신 저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너무 닮으셔서....

    아.... 이발소에 가고 싶다....

  • profile
    유타배씨 2014.03.07 14:46

    남자들은 다들 이발소에 대한 기억은 한두가지 있나봅니다. 저는 국민학교 1, 2 학년때 이발소에 갔는데, 그날이 마침 지금은 작고하신 아버지께서 멀리 출장에서 돌아오시는 날이라, 이발사 아저씨게 좀 예쁘기 잘라 달라고 했더니, 웃으시던것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왜 웃으시나 했었는데.  어린아이들을 위해 이발소의자 양쪽 팔걸이 사이에 빨래판 같은것를 걸쳐앉게해 앉은키를 높여 앉았던기억도 함께 나네요. 지춘님 함께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보케 2014.03.07 13:00
    저곳이 바로 뜨거운 천으로 눈 가리고 목에 칼 들이대는 무시무시한 곳이군요!
  • ?
    Shaun 2014.03.07 14:30
    그래도 머리는 언니가 감겨줘야 ㅎㅎㅎ
  • profile
    유타배씨 2014.03.07 14:48
    그러고 보니 저도 그렇게 느껴지네요. ㅎㅎ 참 나~
  • ?
    조아유 2014.03.07 14:35
    이발사 아저씨 웃는 모습이 넘 좋아요...나두 내일 저렇게 즐기면서 하고 있는 잠시 생각하게 하네요..ㅎㅎ
    좋은하루요
  • profile
    유타배씨 2014.03.07 14:50
    맞아요, 저라도 저런 이발사 아저씨께 가고 싶군요, 삼돌이로만 만들어 놓지 않으면..
  • profile
    공공 2014.03.07 20:50
    저도,, 이발소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압박에,,,,,


    어쩌면 제가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이 이발소에 대한 기억일 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어릴적,, 몇살이었는지 기억도 없을때... 어머니랑 이발소같는데.. 이발이 끝나고나니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셔서
    이발소앞에서 엉엉하며 얼마나 오랫동안 울었느지.... 한참이 지나서야 돌아오신 어머니는 장을 보느라 늦으셨다고,,,,
  • profile
    kulzio 2014.03.08 00:54

    6,7년전인지 서울에서 십수년만에 한국에 온 뉴욕 교포분을 만난 적이 있습죠..

    위와 마찬가지로 옛 추억이 그리웠던지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고 면도를 한번 했음 좋겠다 했었죠... 역삼역 근처에서..
    무려 23군데를 들어갔습니다... 머리만 깍지 않는답니다.. 면도는 해 본적도 없어 목 내놓으랍니다...
    마지막이라고 들어간 곳에서 정히 그렇다면 해 주지만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해서 암튼 해주기나 하라고 했습니다..
    제법 맛은 살렸길래 8만원이나 주고 나왔습니다...
    몇일 뒤 늬우스에 강남 퇴폐영업소 단속 이야기가 나오더니 자료화면에 그 업소가.....
    앞을 지나가 보니 정말 문이 닫쳐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양반은 현금주고 나왔으니 오해의 소지는 없었지만 참~~ 남자들의 추억 전체가 그렇게 매도되어가나 싶었습니다....

  • profile
    Espresso 2014.03.08 01:42 Files첨부 (1)

    저는 이발소에 대한 기억이라곤 구석 한켠에 자리잡은 파란 타일로 만들어진 사각형 우물이 생각납니다.
    머리 행궈주실때는 왜 자꾸 꽃에 물주는 통을 사용하셔서 제 머리를 자라나게 해주셨는지... =)


    z1331-1.jpg


  • ?
    깡쇠 2014.03.08 07:00
    사진은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표현하는 작업이라 했던가요!
    이발소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도 이렇게 이야기 꽃을 피우시는 모습들을 보니
    진정 이야기 꾼으로서 진사님들이 확실하십니다.
  • profile
    보케 2014.03.08 11:55
    제가 도미하기 전 마지막 이발소 추억은... 선배들이 엄청 무서분 "깡패"고등학교 입학 전, 근처 이발소에서 XX고등학교 들어갔어요. 말하니 알아서 빡빡밀어주더군요...

자유갤러리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Shot Location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날짜
1643 생활 자전거가 있는 그림 17 file 도라빌, 하얀 풍차 서마사 1 70 2016.06.06
1642 생활 자전거 8 file 유타배씨 1 59 2023.02.20
1641 생활 자의 용도 11 file kulzio 0 324 2014.04.08
1640 생활 자유의 부녀상 9 file 유타배씨 5 64 2023.09.04
1639 생활 자유에의 기대 8 file tornado 4 65 2022.03.31
1638 생활 자유 8 file 유타배씨 0 272 2014.08.04
1637 생활 자세 10 file New York 공공 1 90 2019.01.09
1636 생활 자매들 15 file Salt Lake 유타배씨 0 84 2017.07.06
1635 생활 자동차 정비소 12 file 자동차 정비소 서마사 0 101 2016.01.11
1634 생활 자동차 정비소 13 file 마리에타 박정비 서마사 2 82 2016.08.22
1633 생활 자동차 경주 6 file keepbusy 0 224 2015.01.27
1632 생활 자기야 우리차 어디에 ... 9 file ponce city market 서마사 0 63 2016.06.15
1631 생활 자기 자리로... 4 file 난나 0 4581 2006.12.26
1630 생활 자 리 . . . 6 file 에디타 0 95 2018.02.14
1629 생활 잊혀짐 14 file 창고식품 서마사 0 99 2016.08.10
1628 생활 임직식 4 file 난나 0 61 2023.01.26
1627 생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6 file 여기저기 파랑새 0 54 2017.11.10
1626 생활 일장춘몽 4 file Bus Station Edwin 0 106 2018.08.15
1625 생활 일요일 오후 5 file 유타배씨 0 5469 2013.09.18
1624 생활 일요일 아침에도 출사... 13 file five point station 서마사 1 66 2017.01.29
1623 생활 일요일 빛 7 file 서마사 0 246 2014.07.06
1622 생활 일요일 7 file 유타배씨 0 237 2014.06.11
1621 생활 일어나라 16 file Rome 서마사 4 391 2018.03.18
1620 생활 일식날 10 file 유타배씨 4 51 2017.10.11
1619 생활 일식 바라보기 7 file 공공 4 74 2017.08.22
1618 생활 일상의 ... 한 걸음 밖 10 file 에디타 1 65 2016.08.28
1617 생활 일상을 담기 10 file Marietta Square 서마사 0 68 2017.01.20
1616 생활 일상 20 file AU tornado 6 179 2022.10.28
1615 생활 일부다처 7 file 유타배씨 0 57 2017.09.23
1614 생활 일본잔치 16 file 유타배씨 0 81 2016.06.21
1613 생활 일광욕 17 file 유타배씨 0 97 2018.12.11
1612 생활 2 file 노바 1 5904 2013.09.19
1611 생활 인터메조 - 수다 3 file Intermezzo 공공 1 55 2023.12.23
1610 생활 인연 3 file Huntington Beach Pier, CA jim 0 59 2017.03.11
1609 생활 인스타그램 단체 사진 6 file 공공 0 162 2015.03.30
1608 생활 인생은 아름다워... 5 file Atlanta Turner Field 파랑새 0 54 2017.08.10
1607 생활 인생 8 file Peachtree Industiral Blvd. Edwin 0 66 2017.10.13
1606 생활 인생 16 file Gibbs Garden 기억이란빈잔에 0 120 2018.05.15
1605 생활 인사하는 날 10 file My home JICHOON 1 79 2022.10.15
1604 생활 인더스타 26m 4 file heyday 0 5293 2006.11.05
1603 생활 인간시장 file 다운타운 지하상가 주변 파랑새 0 54 2017.08.12
1602 생활 인간, 벌레. 그리고 ... 5 file 난나 0 60 2019.07.17
1601 생활 이팔청춘 5 file 유타배씨 0 379 2014.05.12
1600 생활 이제서야 13 file Espresso 0 736 2014.02.13
1599 생활 이상한 생각 4 file West Point Lake tornado 0 44 2020.11.07
1598 생활 이별길 6 file duluth downtown 기억이란빈잔에 2 97 2018.10.29
1597 생활 이별공식 3 file atlanta traffic 기억이란빈잔에 1 61 2017.06.13
1596 생활 이번 여름 5 file 보케 0 34 2015.07.06
1595 생활 이발소 10 file 유타배씨 0 276 2015.01.07
1594 생활 이발소 10 file 유타배씨 0 69 2016.07.07
1593 생활 이발소 15 file 유타배씨 0 95 2016.10.05
1592 생활 이발사2 5 file 유타배씨 0 337 2014.12.08
» 생활 이발사 언제 이발소에 가보셨읍니까?  저는 고등학교때 이후에는 한번도 가본기억이 없읍니다.  아마도 기억에는  동네 미장원이 이발소보다 몇백원 싸서 가게된것 같은... 14 file 유타배씨 0 428 2014.03.07
1590 생활 이발사 14 file 유타배씨 1 51 2015.06.09
1589 생활 이뭐 14 file 유타배씨 0 134 2019.02.06
1588 생활 이맘때쯤이면... 6 file 스톤마운틴빌리지,뒤뜰 파랑새 0 85 2017.12.01
1587 생활 이른아침 자전거 타기.. file Maryland.. 또다른나유 3 40 2023.09.18
1586 생활 이런저런 일 10 file 유타배씨 0 63 2019.01.09
1585 생활 이런것은 왜 찍었을까? 7 file 여기 저기 서마사 0 64 2017.07.05
1584 생활 이런 저런 사람들 18 file La Vaquita Flea Market JICHOON 5 180 2021.06.09
1583 생활 이동 1 file 창고식품 서마사 0 97 2017.05.27
1582 생활 이공이즘 10 file 유타배씨 0 195 2015.03.10
1581 생활 이것 저것 여기 저기 9 file 이곳 저곳..내 내와바리 서마사 0 84 2018.04.23
1580 생활 이것 저것 14 file 요기 조기 서마사 2 108 2018.03.22
1579 생활 응시 7 file 맥도날드 서마사 0 65 2017.01.03
1578 생활 응시 2 file lake tornado 1 39 2020.04.27
1577 생활 음악인들 8 file 유타배씨 0 243 2015.01.02
1576 생활 음악인 8 file 유타배씨 0 228 2015.02.02
1575 생활 음식을 기다리며 8 file 어느 식당 공공 1 79 2022.10.01
1574 생활 은퇴 축하 3 file 우리집 서마사 0 75 2018.06.04
1573 생활 으르렁 11 file 유타배씨 0 83 2016.06.22
1572 생활 윤동주 - 친필 원고 10 file 공공 0 817 2016.04.01
1571 생활 육회 4 file 유타배씨 0 74 2017.11.11
1570 생활 유화.. 20 file 스와니 시청 앞 메텔 1 103 2017.07.26
1569 생활 유행 16 file 유타배씨 0 67 2018.12.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