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옛 청사는 아직도 초록빛의 Dome 지붕을 뽐내고 있고,
고가도로는 화려한 색으로 조명을 해, 보행자 전용 길이 되었습니다.
서울스퀘어로 이름 바꾼 옛 대우빌딩도 색색 LED 조명을 받아
지나가는 자동차의 빛과 잘 어우러진 야경을 만들어 줍니다.
서울역에 화려한 빛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대문으로 가는 길과 지하도에 노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수녀님이 그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를 나누어 주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도착해서 줄을 선 그들에게 배급을 마치고 철수하는 시간이
모두 10분도 걸리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간식은 배고픈 이들에게 어둠 속에 촛불과 같은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의 화려한 빛이 그들에게도 골고루 나누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