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16.07.16 15:43

재윤이 방학 1

조회 수 85 추천 수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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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중에 아틀란타에서 1시간 반정도 동쪽으로 떨어져있는 보이스카웃 캠프에 3박 4일로 재윤이와 둘이서 다녀 왔습니다.


4일 캠핑일정 중에 이틀은 5학년이 되는 아이들을 위한 Outback Adventure Program이었습니다..

Outback Adventure Program의 목적은 부모를 떠나 1박2일 캠핑을 하면서 Survival Skill을 배우고 독립심을 기르는 것입니다.


첫번째 날 아침에, 카누를 저어 호수를 건너가서,  각자 자신의 텐트 치고 잠자리를 만들고,  낮에 불피우는 법, 로프 다루는법,

야외취사법 등등 캠핑 기술을 배우고, 저녁에는 각자 텐트에서 혼자자고.

두번째 날 낮에 짐을  챙겨서 다시 카누를 저어서 호수를 건너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 출발하기 하루전날 혼자서  텐트 치고 잠자리 준비, 텐트 걷고 정리하는 법을 연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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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 두번째날, 아침을 먹고 바로 짐을 챙겨서 카누를 타고 호수건너에 있는 캠핑장으로 아이들끼리 노를 저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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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살짜리 아이들만 3명이 타고 노를 젓다 보니 저 멀리 보이는 곳까지 똑바로 가는 카누는 하나도 없고, 지그재그...

      어떤 카누는 빙빙 돌기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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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다 떠나보내고 나니 부모들이 갑자기 할일이 없어집니다..

     저도 캠핑을 나와서 아들을 또 다른 캠핑에 혼자 보내 놓고 나니까 할일 없는 백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한낮 땡볕에 사진을 찍어볼까 하고 1300에이커가 되는 캠핑장을 자전거를 타고 이곳 저곳 헤메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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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일이 없어진 다른 부모들도 땡볕에서 낚시를 하기도 하고..

     고기를 잡는 사람은 하나도 못 보았습니다...

     그저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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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뭐가 있어 보일까 해서 땡볕 그림자 사진도 찍어보고...

     지그재그 기하학적이기도 하고..

     뭐래도 있어 보이는 사진이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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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를 들고 100도가 넘는 날씨에 숲속과 벌판을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텐트로 들어가서  낮잠 좀 자볼까 했더니 한증막이 따로 없어서  

      그늘을 찾아 책을 읽고 있는데, 같이 참가한 재윤이 친구 아빠가 걸려오는 전화를 받더니..

       Wife라고 손가락으로 전화를 가리키면서 눈짓을 합니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대충들어보니까,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물을 잘 챙겨 주었냐

       부터 시작해서 전형적인 엄마의 걱정이 막 쏘다져 나옵니다...

       

       제가 한국에 "무소식이 희소식" 이라는 속담이 있다고 알려주니까 

       그래 바로 그거야... 뭔가 사고가 있으면 연락이 오겠지 하고는

       그런데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






<>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20여분을 걸어서 호수가를 찾았습니다.. 

     새라도 한마리 날라다녀야 하는데... 

      더운날의 끝자락이 아직 남아서 그런지 모두들 어딘가에 숨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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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어둠이 걷히기도 전에 자전거를 타고 엉덩이가 아프도록 호수 반대편으로 달려갔는데...

     안개도 없고 ..... 생각처럼 멋있는 일출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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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카메라는 전화기가 최고....

      비싼 DSRL보다 LG G5가 더 멋있게 찍어준다는 슬픈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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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도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 어슬렁... 뭔가 찍을 껀수가 없을까 하고 돌아다녀 보지만

      보이는 것은 하늘과 호수와 나무와 구름뿐.....

      아~~~~ 저기 새도 한마리 찍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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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 셋째 날 오전에 아이들이 카누를 저어서 돌아오기 시작 합니다..

     부모들은 이쁜 내새끼 하루 저녁을 잘 보내고 돌아오는지 걱정반, 기쁨반으로 대견스럽게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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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AM PROUD OF YOU MY SON!!


    아버지는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아들이 대견 스럽고 자랑 스럽기만 합니다.

00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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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윤이도 무사히 녹초가 되서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놀았는지 목이 쉬었고,  

    샤워는 고사하고 세수를 할 시간도 없이 놀기 바빳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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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mini~ 2016.07.16 16:03
    사진 전부 멋지네요!! 아드님이 좋은 경험으로 많이 성장해서 집으로 돌아왔을거 같네요.
    마지막 사진 아빠?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눈 높이를 맞춰서 대화하는 모습 보기 보기 좋네요^^
  • profile
    Today 2016.07.16 17:10
    사진 모두 멋지네요.. 아들도 ,아빠도 모두모두 멋지십니다..
    나도 우리아들 시켜보고 싶다 . 좋은 경험인것 같아요..
  • ?
    hvirus 2016.07.16 17:46
    사진도 멋있습니다.
    보고 읽고 있으려니 문득 제 어린시절 보이스카웃 캠핑이 생각났습니다. 그땐 학교 운동장에서 텐트치고 모닥불 티워놓고 버너에 밥해먹는게 다 였는데...ㅋㅋㅋ
    아마도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을 했을겁니다.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 profile
    .O 2016.07.16 23:47
    글을 읽어내려 갈수록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베리언(自繩自縛) 2016.07.18 11:19
    스토리와 사진 모두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소중하지요. 아이의 성취감과 부모님의 대견함이
    가득 묻어나는 사진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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