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17.11.04 06:52

아버지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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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서울
License Type 사용불허 라이센스

이곳도 어제저녁 보름달이 무척 청아하고 밝았습니다. 그런 보름달을 보는 날에는 (지금은 고인이신)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달빛 비치는 골목길로 오실 아버지를 기다리며 어머니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시고, 할머니 드릴 간식을 사 오시는 아버지가 오시면, 저희는 마냥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 보면, 한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의 어깨가 무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보고 싶은 아버지가 오늘은 더 생각납니다




IMG_7701_as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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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CHOON 2017.11.04 09:30

    사진을 보며 상상을 해봅니다. 이발소에서 하루종일 서서 고단하게 일하시다가 퇴근하시는 아버지...


    제 아내가 간혹 저에게 귀뜸을 해줄때가 있습니다.
    자기는 어릴때 아버지가 가끔씩 퇴근하면서 들고오셨던 통닭이 아버지에 대한 진한 추억이라며 퇴근하면서 아이들에게 뭐하나씩 가끔은 들고 들어오라고 말이죠.
    출장에서 밤늦게 집으로 들어가는데 오늘은 놓치면 안되는 기회인것 같네요.
    청천님 덕분에 아내, 아이들, 그리고 이제는 뵐수 없는 아버지를 떠올려봅니다.

  • profile
    청천 2017.11.05 15:32
    출장 잘 다녀오셨지요?
  • ?
    blue_ocean2 2017.11.04 09:48
    공감합니다...
  • profile
    청천 2017.11.05 15:33
    고맙습니다
  • profile
    에디타 2017.11.04 11:22

    언제부터인지 모를 오래된 전깃줄이
    얽켜있는 골목길 , 이발소의 등이 희미하게 돌아가고,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가는 발자국 소리가 어둠속에  잦아질때...


    마음 짠한 가족의 얘기 ...
    허지만 추억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 profile
    청천 2017.11.05 15:34
    돌아 갈 곳이 있고, 반겨줄 이가 있는 것이 행복같습니다
  • ?
    열_마_ 2017.11.05 05:21
    이미 이 세상엔 없으신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가죽잠바입고 얼큰하게 취하셔서, 왼손에 귤봉지 들고 들어오시며 '꼬마 열마를' 찾으시던....ㅠ.ㅠ
  • profile
    청천 2017.11.05 15:35
    그 시절 비슷한 경험들을 하셨군요,
  • ?
    열_마_ 2017.11.05 15:46
    11월인지라... 얼마전 운명을 달리한 누님도 생각이 나고...사진을 보며 돌아보게 됩니다.
  • profile
    포토프랜드 2017.11.05 08:02
    청천님이 가지셨던 느낌들이 잘 묻어나는 사진입니다.
  • profile
    청천 2017.11.05 15:36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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