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이 넘도록 재윤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간이 나면 찾고 있는 동내 공원....
시간이 흘러서 인지 놀이기구의 선명하던 색들도 많이 퇴색이 되었습니다..
재윤이가 막 걷기 시작했을때 공원에 가면 이리저리 막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애기들 노는 곳에 저렇게 큰애들이 와서 뛰어 다니면 위험하지....
라는 불평을 속으로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재윤이가 아이들이 노는 공원에서 뛰어 다니며 놀기에는 너무나도 늙어버린 (?)
민폐아닌 민폐를 끼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부모들이 전화기 삼매경에 빠져있을때...
이 할아버지는 손자를 데리고 와서 손자가 노는 동안 신문을 펼쳐놓고
커피를 마셔가면서 꼼꼼하게 신문을 읽고 계십니다...
손자를 데리고 집에 돌아갈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테이블위에 조그만 알람 시계를 올려놓고 시간을 확인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