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돌고 돌아
끝내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신이 걸어 온 긴 그림자
우연한 기회에
누군가를 찍어 준 그 사진이
누군가에게 찍힌 이 사진이
유일무일 자신의 곁에 남게 될 때가 ...
설마? 하면서 찍혔지만
두고두고 고마운 일이 되었다.
지금은 먼 곳의 있을 그녀의 솔직한 입담이
내겐 지금도 깔깔깔 ㅎ
아직 덜마른 바지를 배낭 뒤에 매달고
이른 아침에 떠나는 (여행중에 맺어진 ) 남녀.
뒷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떠나려는 그들을 잠시 멈춰서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