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GALLERY 자유갤러리
생활
2017.05.22 11:35

퇴근길

서마사
조회 수 93 추천 수 1 댓글 13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Shot Location 창고 식품 주차장
License Type 사용동의 라이센스

어린시절에 아버지는 인천 화수 부두에서 막노동을 하셨다.

인천 앞바다에서 잡아온 게가 화수 부두에 들어오는 날에는 아버지 손에는 한가득 게가 담긴 양동이가 들여있었고.

그 날은 졸지에 집안 잔치가 벌어졌다.  

.
.

내가 아비가 되어

퇴근길에 동네 수퍼에 들러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아이스 크림을 사들고 가는 길은 왠지 모르게 뿌듯해 어깨가 으슥해 지곤했다..



.
.

저 분의 손에 들려있는 것들이 저 분의 어깨를 으슥하게 만든것 같다.







 
_R020275.jpg







매번 창고 식품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만 올려서 죄송합니다.

어쩔수가 없으니 님들이 참으세요.


ㅋㅋ

Who's 서마사

profile

서마사는 서쪽 마을에 사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꼬진 카메라를 사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Atachment
첨부 '1'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omments '13'
  • profile
    JICHOON 2017.05.22 11:41

    젠장........ (죄송합니다. 격한 표현을 써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욱컥 납니다.
    그리고 아버지 퇴근길 손에 종종 들려오던 치킨도 생각나고 귤한봉지도 생각나고...
    저는 오늘 퇴근길에는 뭘사갈까나...

    댓글
  • profile
    서마사 2017.05.22 11:52
    평소에 고귀한 성품과 인자한 표정만 보이시는 지춘님께서 왜 이리 상스런 표현을 ?.. 에둘려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된장... 됀당...식빵...등등..
    댓글
  • ?
    hvirus 2017.05.22 12:22
    부성애를 자극해서 추천을 유도하는 이런 고단수의 작전... 더 이상 안넘어 갑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유난히 나네요. 어렸을때 항상 두손 가득히 먹을거를 사가지고 오셨었는데... 그거 기다리느라 졸면서 늦게까지 아버지를 기다렸던 추억이...ㅠ.ㅠ.
    댓글
  • profile
    서마사 2017.05.22 13:37
    어떻게 알았죠?... 귀신같네..
    그래도 추천??? 포르 파보..
    댓글
  • profile
    kulzio 2017.05.22 15:00
    아버가가 아직 생존해 계시니 효도해야겠습니다.. ㅠㅠ
    댓글
  • profile
    서마사 2017.05.22 19:49
    부럽습니다..가끔은 아버지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큰일을 겪을떄마다..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라고 물어보곤 합니다.
    댓글
  • profile
    kulzio 2017.05.22 21:42
    생전에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꼭 가시고 난 이후에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묻지 않습니다.. 가신 후에 얼마나 되새길까 걱정을 하면서두요...
    댓글
  • profile
    판도라 2017.05.22 18:28

    창고 사진 보면서 ...하루의 삶에 감사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댓글
  • profile
    서마사 2017.05.22 19:48
    하루가 감사하면 됬죠..내일은 내일 걱정하면 될것이고.....감사합니다.
    댓글
  • profile
    Pele 2017.05.22 18:55
    지난번 우연히본...창구 밖 송금지에 사인하는 젊은이의 손 사진도,,
    너~무 감동적 이여서, 우리 딸들에게도 켑쳐해서 보냈는데....또 다른 사진에 감동을 포장하셨네요~^^;;
    항상 생각이 많으신건지...저희에게 생각좀 하고 살라는 메세지를 주고싶으신건지~ㅋ
    좋은 느낌의 사진들 감사해요....:)
    댓글
  • profile
    서마사 2017.05.22 19:47
    실제의 모습은 개차반이라는것 보셨죠? ㅋ
    댓글
  • profile
    whowho 2017.05.22 22:38
    옛날에 아빠가 일끝나시고 간식 들고 오신개 생각 나네요 ~~
    댓글
  • profile
    유타배씨 2017.05.23 09:24

    내가 저친구라면 비닐봉지안에 나를 위한 맥주와 감자칩이 들어있을겁니다. 저는 한동안 정감있는 아버지가 아니었거던요.

    창고식품 사진 더 찍고 보여주세요.

    댓글
에디터 선택하기
?

자유갤러리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Shot Location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날짜
1943 생활 코로나 여행스켓치 7 file ATL tornado 3 44 2020.11.21
1942 생활 눈내린 밤의 산책 5 file 보케 1 44 2022.01.16
1941 생활 카메라를 꺼내니 눈이 ... 9 file 보케 3 44 2022.01.17
1940 생활 취중진담 5 file 보케 1 44 2022.03.06
1939 생활 찍사. 2 file keepbusy 3 44 2023.07.15
1938 생활 Two Photographers 4 file 공공 0 45 2015.06.03
1937 생활 고해성사 4 file 유타배씨 0 45 2015.07.17
1936 생활 슈렉 5 file 유타배씨 0 45 2015.07.30
1935 생활 남자 15 file 유타배씨 0 45 2015.11.16
1934 생활 어느 5월의 늦은 오후 2 file 아누나끼 0 45 2016.05.14
1933 생활 메리 크리스마스 8 file somewhere Fisherman 0 45 2020.12.02
1932 생활 낙화 4 file 유타배씨 3 45 2023.06.16
1931 생활 무슨 관계? 2 file tornado 2 45 2023.09.02
1930 생활 홧팅!! file 제퍼슨 기념관.. 또다른나유 2 45 2023.09.06
1929 생활 Runner . . . 6 file 에디타 2 46 2017.09.16
1928 생활 Panning Shot 4 file Long Beach, CA. jim 0 46 2017.03.28
1927 생활 풍성한 추수감사절을 ... 7 file 뒤뜰에서 파랑새 1 46 2017.11.22
1926 생활 Party Time 2 file esse 0 46 2018.08.29
1925 생활 아버지와 아들 . . . 3 file 에디타 0 46 2019.05.30
1924 생활 수선공 6 file 유타배씨 2 46 2019.09.27
1923 생활 시선 3 file marietta GA max 1 46 2020.01.01
1922 생활 동네 한바퀴 3 file keepbusy 1 46 2020.04.03
1921 생활 frame of mind 3 file 보케 1 46 2022.03.22
1920 생활 외계인을 만났을때 4 file 놀이터 tornado 0 46 2023.01.06
1919 생활 Passion 3 file 이천 0 46 2023.01.06
1918 생활 점심시간 4 file max 1 46 2023.01.31
1917 생활 난도질 5 file 유타배씨 2 46 2023.06.15
1916 생활 난감한 상황.. 2 file keepbusy 1 46 2023.07.24
1915 생활 벤치 앞 풍경 2 file Whitestone, NY Edwin 0 47 2017.08.31
1914 생활 연인들 11 file 유타배씨 0 47 2015.07.16
1913 생활 대결 2 file Espresso 0 47 2015.07.19
1912 생활 빵집 5 file 도라빌 하얀풍차 Edwin 0 47 2017.09.23
1911 생활 봄 그리고 여름 그리고... 2 file 에디타 0 47 2019.07.27
1910 생활 Humpty and Dumpty 5 file 보케 3 47 2022.05.07
1909 생활 아이들 4 file 유타배씨 0 47 2023.02.02
1908 생활 집나간 아들 3 file keepbusy 2 47 2023.10.06
1907 생활 남자 8 file 유타배씨 0 48 2015.07.28
1906 생활 Lazy Sunday 14 file Home 기억이란빈잔에 0 48 2015.11.09
1905 생활 아빠, 딸 8 file Espresso 0 48 2015.11.17
1904 생활 모녀 19 file 유타배씨 0 48 2015.12.01
1903 생활 삶의 치열함 6 file 집에서 아누나끼 0 48 2015.12.01
1902 생활 소년들 7 file L5P 유타배씨 0 48 2016.06.02
1901 생활 예술쟁이 13 file 유타배씨 1 48 2016.09.02
1900 생활 에라 모르겠다 16 file 집앞 기억이란빈잔에 0 48 2017.01.07
1899 생활 홀씨 10 file 유타배씨 1 48 2017.03.30
1898 생활 공원 산책 8 file keepbusy 2 48 2023.07.13
1897 생활 Run file max 0 48 2018.06.07
1896 생활 집으로 가는 길 7 file 85 Southbound max 2 48 2020.01.27
1895 생활 형님 동생 9 file Pier at The Wharf, DC tornado 3 48 2021.01.25
1894 생활 창 1 file 리치필드 Fisherman 1 48 2022.04.01
1893 생활 LED light show 2 file Piedmont park 파랑새 1 48 2023.05.15
1892 생활 돌산에서 3 file Stone mountain park 파랑새 3 48 2023.10.03
1891 생활 사랑이 넘치는 마당.. 7 file 뒤뜰 keepbusy 2 49 2021.03.01
1890 생활 기타맨 12 file 유타배씨 0 49 2017.09.20
1889 생활 Silver Lining 5 file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max 0 49 2015.06.17
1888 생활 안녕 17 file 유타배씨 0 49 2015.07.01
1887 생활 Jazz Man 15 file 리파포 유타배씨 0 49 2016.05.13
1886 생활 기다림 12 file 유타배씨 0 49 2016.11.04
1885 생활 Memories of Christmas 7 file 공공 0 49 2016.12.27
1884 생활 산골 10 file 유타배씨 0 49 2017.01.23
1883 생활 Blur 8 file Atlanta Belt Line 파랑새 4 49 2017.07.17
1882 생활 early bird 3 file downtown Atlanta max 0 49 2023.02.10
1881 생활 DON'T I KNOW YOU? 2 file 달라스 Steve 1 49 2023.04.16
1880 생활 똘똘이 12 file 유타배씨 0 50 2015.06.12
1879 생활 곡예사 2 file 유타배씨 0 50 2017.09.15
1878 생활 Forever... 6 file 집에서 기억이란빈잔에 0 50 2015.12.02
1877 생활 Graffiti Art 5 file Krog Tunnel Street 파랑새 0 50 2016.02.29
1876 생활 기관사 12 file 유타배씨 0 50 2016.03.30
1875 생활 놀 이 터 . . . 5 file 에디타 0 50 2016.08.26
1874 생활 Panning shot 3 file Piedmont Park Area 파랑새 0 50 2016.12.11
1873 생활 아빠의 기다림 2 file 맥다니얼 공원 Today 0 50 2017.10.02
1872 생활 아침 3 file 울 동네 서마사 2 50 2018.01.22
1871 생활 주고 받기 . . . 2 file 에디타 0 50 2018.05.05
1870 생활 Exciting biking 10 file Beltline Atlanta 파랑새 1 50 2019.02.16
1869 생활 Untitled 3 file esse 1 50 2019.07.19
목록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