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홍콩에 1997년부터 2010년까지 살았습니다.
가족도 2002년부터 같이 살았으니 적지 않은 기간을 산 셈입니다.
그래서인지 일 때문에 살아온 홍콩의 생활은
제 마음 깊이 남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니 좋았던 기억도 친구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드래곤보트 참가였습니다.
단오절 벌이는 홍콩의 드래곤보드 대회는 많은 이들의 즐거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몇천명밖에 되지 않는 한국인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연습하고 뛰었습니다.
아직도 그들은 매년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벌어지는 드래곤보트 대회가 궁금해 진 이유입니다.
조타는 가장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렵습니다.
물길을 보고 느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출정입니다.
또 한대가 갑니다.
나름 잘 정비된 8대가 있었습니다.
노의 박자를 맞추는 고동
일관된 패들링이 관건입니다.
조타의 대의
전원의 통일된 패들링이 가속을 완전하게 만듭니다.
어깨 팔 척추 다리.. 전신을 씁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엉덩이가 가장 아픕니다.
골에 도착하면 숨이 멎을 듯 가쁩니다.
사람의 힘만으로 바다를 가르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 입니다.
홍콩이 유명하긴 하다지만...
미스데이지님의 대포와 비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