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은 빙하를 보는 것이었다.

그 빙하를 보기위해 벤쿠버를 떠나 몇일 낮밤을 망망대해를 지나고 다른 도시들을 지나고 나서야

Glacier Bay National Park 에 도착을 했다.

날씨는 좋지는 않았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구름은 잔뜩 끼어있었고...

크루즈배가 모든 사람들이 볼수있도록 360도 천천히 돌고 있었다.

이곳에 온다고해서 모든 배들이 빙하를 볼수있는게 아니라고한다.

2주 전의 배들은 날씨때문에 빙하를 보지 못했다고 전해들었다.

"빙산의 일각" 이라는 말이있듯이 우리가 보는 빙하는 전체 빙하의 일부분이라고 하는데...

그 빙하를 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감동과 감탄을 하는듯보였고 들떠있었다.

모르겠다...나는 왠지 겸손해질수밖에 없는 풍경이었다...

풍경을 보면서 문득 마치 인생과도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인생이 목적지를 향해 매일매일 부지런히 쉼없이 무언가를 하지만

목적지에 도달했들때 기대했던것을 보는 사람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구나...

그렇다면 그 목적만을 향해 달려만 가지않고

목적을 향해 가는동안의 여러상황들이 있겠지만 그 순간순간들을 의미있게 보내지 않으면

그 목적지에 도달했을때 어쩌면 실망이 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쿠르즈 안에서 언니에게 지루하다 재미없다 투덜대던 내가 언니에게 고맙다 말을 전했다...

빙하를 보지 못했다면 이번 나의 여행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을것이기에....

실제의 감동을 사진으로 담을수있는  능력이 없어서 많이 속상했던 풍경...

"빙산의 일각" 풍경

사진에는 빙하가 커보이지 않지만...실제는 엄청나게 큰 빙하였음~

사진 기술부족 이지만 장비 부족이라 우기고 싶다~~~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지말라고 경고를 했는데도... 주는사람들이 있는가 봄...어디든지 말안듣는 사람들 꼭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