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아침을 깨우는 강 가 ,
그 날 저는 조금 일찍 도착했었지요.
마침 집도 가깝고 해서 가끔 찾아오는 이 곳 ,
맑고 고요한 공기도 간 만에 느껴보고 싶었고
제일 먼저 오리들한테 인사도 하고 싶었어요.
이 시간에 앞 날을 향한 좋은 꿈을 꾸진 않을까
그들만의 아침을 바라보는 재미도 좋았답니다.
할아버지 두 분이 강아지 한 마리씩 데리고
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멀찍이 떨어져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언제나 이런 나무들 옆을 지나노라면
저는 키재기를 합니다.
때때로 친구같고
가족 같은 든든한 나무들 !!!
그 날 우리 아사동이 상륙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이 시간 이후 이 공간은 즐거움과 생동감이 가득한 기운으로
꽉 ^^ 차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