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가격이 너무 비싸서
냉동실에 있는 중형필름들 올 한해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소진 되면 필름 정리할까 합니다
조용히 디지털 1대로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접으신 것은 현명한 판단이셨습니다

저도 냉동고에 필름이 다 없어지면 아마도 한컷한컷 소중히 찍을것같네요
현상하는 재미도있고 저는 계속쭉할려구요

막상 출사 나가면
혹여나 잘못 찍힐까봐서 한컷씩은 어렵습니다만
디지털로 간을 본 다음 필름으로 찍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레도 신중해지고...
서울에서 아파트 살면서 현상은 여건상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냥 편하게 즐길까 합니다

필름을 하다 안하다 이렇게 되더라구요
현상이야 최근에 다시시작하긴했지만요
필름을 안하지는 않을것같네요

필름을 다시 시작한 동기는
첫번째는 판형의 변화(Hassel 6x6, Linhof 6x12)를 위해서 였고
다음은 필름 특유의 색감과 상반칙불괘로 인한 색의 뒤틀림이라던가
오래된 필름의 예측불허의 색감을 즐기기 위해서 였는데
색이 너무 많이 틀어지면 이질감이 생겨서 좋지는 않았고
세번째는 그래도 디지털보다는 힘든 장노출 사진을
필름으로 남기고 싶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찍고 나서 일정 시간이 지나서야 볼 수 있는 그 기다림이 매력이긴 합니다

후일 어쩌면
제 손에 라이카 35mm가 들려 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치는 못하고 처음 보이는 사진이라
그나마 어느 정도 찍힌 사진들만 올려서 입니다

필름이라고는 하지만
스캔하는 순간 디지털 사진입니다
스캔후 포토샾에서 먼지지우고 하다 보면
약간의 보정은 하게 됩니다

옛날처럼 순수한 필름사진을 본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며
스캐너에 따라서 사진의 품질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V800은 EPSON의 보급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