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of San Francisco

響谷

조회 수 98 추천 수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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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Location	San Francisco USA
License Type	사용불허 라이센스

한겨울 같은 여름밤

알프스 등산 동복이 간절했던 그 밤

온 밤을 쓸고갈 것 같던 비바람

내몸은 지상이탈 일보직전

카메라 초저자세로 위치

털석 주저앉아 바람에 저항해 본다

한손은 삼각대 굳게굳게 부여잡고

리모트 릴리스로 딱 세 장 촬영 후

부랴부랴 비바람과 싸우며

자동차로 자동차로 한걸음 한걸음

SUV 트렁크는 거세디 거센 바람 저항에

닫을수가 없다

온 젊음을 다하여 두손으로 힘껏 내리치듯

쾅~~~

아! 내 이마여

얼굴로 흐르는 따스한 선혈이 느껴진다

그날의 훈장은 지금도 선명하다

그래도

그 거센 비바람에

흔들림 없이 나를 만나준

한 장의 사진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

사진으로 기억된다

- 아마 돈을 준다해도 이짓은 안하리라 하하하하 -

Atachment
첨부 '1'	2025c0af0c39a989a78d96581175bbb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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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파랑새 2022.11.20 06:08

환상적인 작품 사진 즐감하고 ㅊㅊ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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響谷 2022.11.21 19:40

고맙습니다 파랑새님

댓글
Steve 2022.11.20 10:54

그 거센 비바람에도 다행이 금문교다리는 흔들리지않고 서있는군요...
사진의 배경이야기가 이 작품을 완성시켜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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響谷 2022.11.21 20:00

1906년에 강풍에 금문교가 Collapse 한 후 보강하여 다시 건설된 경험이 있어서
그 후에는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곳은 원래 안개와 바람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수년 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젊은 목사님 유승호라는 분이
금문교 Fog wave를 촬영한 작품으로 대한항공 사진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그 후 귀국하여 프로 사진가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Mount Tamalpais에서 촬영을 많이 합니다만
저도 몇 번 시도했지만 일기와 상황이 허락되지 않아 실패하였지요
만약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면 바로 일기를 포착하고
좋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타지에 거주하면서 타이밍을 맞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아직도 그 욕심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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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2022.11.20 12:39

소중한 사진 덕분에 잘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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響谷 2022.11.21 20:00

maxx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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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배씨 2022.11.20 22:28

뒷 이야기에 사진이 더욱 돋보입니다.
저도 문득생각이 들때가 있읍니다 "내가 이짓을 왜...." 피 흘리시며 하하하 웃으시는 중독쟁이 향곡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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響谷 2022.11.21 20:04

맞습니다 유타배씨님
중독증세가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지요
제가 Glacier National Park 방문했을 때 아내가 없이 저 혼자였다면
그때 거기다 거주지 마련하고 살았을 정도이니 중독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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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22.11.24 21:40

사진 향한 일념에 박수 보내 드립니다
이런 열정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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響谷 2022.11.30 19:48

감사합니다 layla님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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