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정리하는데 흔들린 사진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우려다 다시 바라 봅니다. 우리가 봄 봄 봄 했었지요. 나뭇잎들이 봄바람에 흔들리며 어느 사이 자라났습니다. 흔들리면서도 혼돈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갈 길을 갑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