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사진가중에서 두분을 선정하여 보았읍니다.
사진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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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2
두 사진가는 공통점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진의 분야도 다르고, 찍는 방식도, 사진을 찍는 이유도, 하물며 ㅇ는 스스로 사진가라고 생각지 않을런지도 모르겠읍니다. 제가 이들에서 느낄수 있는것은 사진에서 나타난 그들의 진실된 마음입니다. 사진이란 낱말의 한자어뜻은 "진짜를 판박이한다" 일것입니다. 곧 진실(의 마음) 을 나타낼수 있는것이 진정한 사진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Who's 유타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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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새겨진 그것을 사진으로 담아내시는 오버랜더님같은 사진작업이야 말로, 피사물을 정작 느끼고, 감상하며, 교감도 할수 있으며, 또한 자신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 될수있겠죠. 저는 잘 못하는 일입니다. 그저 뭐 찍을까 바쁘게 두리번거릴땍 많죠. 드믈지만 피사체과 함께 하는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찍는것 보다), 그런경험은 저역시 사진이 잘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지나간 하찮은 사진이라도, 다시 보노라면 그때 찍었던 당시의 모든 상황이 기억나면서 나만의 추억을 줄수있다는것 하나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MEM을 여기서 처음 봤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테레사 부터 매춘부까지... 사진찍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닌 20년 넘게 관계를 가지는 그녀는 대단합니다.
그런 개인적 관계 때문에 그녀의 작품이 탄생할수 있었겠죠.
유타님께서 말씀하신 워크샾도 밑에 영상에서 잠깐 보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관계를 가질때 마음에 준비를 완전히 하고 관계를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주일마다 홈리스 점심을 해서 파크에서 다른 단체들과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홈리스가 교회에 오면 비상이 걸립니다... 홈리스는 교회에 나와도 다른 교회를 나가야 하는 것인가봅니다.
무엇을 시작할때 좋은 의도만 중요한 것이 아닌 좀 나중에 일어날 일들도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MEM은 대단한 사진가 아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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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멋진 인간이 먼저 되어라" 맥스님께서 하신 명언이 여기서도 들어맞는군요.
MEM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한다면 위에 올리신 유튜브에 적혀져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솔직하게 표현한 사진이야기"
예전에 아내가 저의 사진에 혹평을 한적이 있읍니다 "자기 사진은 솔직하지 못해" 그때는 그것이 무슨소리인지 알수가 없었읍니다. 그냥 나한테 않좋은 감정이 있어서 그랬거려니 생각했었는데, 사진을 찍고찍으먼서 왜 아내가 그런말을 했은지 깨달은 적이 있읍니다. 솔직한 이야기, 진실된 사진을 만든다는것은 평생 숙제로만 남겨질것 같습니다. -
"사진기 없는 사진가"... 장비병에 걸려있는 제자신이 반성해야할 부분이군요. 장비가 사진을 만드는 것이 아닌데...많이 찔립니다. 얼마전 중고 똑딱이 하나 들고 나선 챠타후치 강변에서 홀가분한 자유를 만끽했었습니다. 회화의 대가들이 그린 이해하기 힘든 세살짜리가 그린 듯한 그림. 남들보다 잘 그리지 못해 그렇게 한 것이 아니듯 한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분들을 보면 기교가 아닌 내면의 세계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사람들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표현된 미디어는 단지 도구일뿐 깊은 세계를 내보여 줄수있는 경지...
얼굴에만 80여개의 근육중 40여개가 주로 눈과 입에 모여서 감정을 표현해 준다고 합니다.
MEM의 사진을 보면서 그녀가 원했던 것들이 작품속의 인물들 표정이고 그런 것들을 찾아 사진에 담으며 자신을 표현하려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미적인 것에 대한 탐욕이나 소유가 아니라 존재하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나타내려 하는 것...
사진기 없는 사진가... 의미심장한 말 되새겨 봅니다. -
마직막 귀절에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연상케하네요.
그 스님도 좋아하는 찻잔에는 애정을 버릴수가 없었다합니다.
우리들은 새로운 장비가 생겨야 똑 찍고싶은 원동력이 생기는것은 어쩔수 없은일... 나무아비타불..... -
그 동안 작가소개 코너를 통해 소개하시는 분의 글과 작가의 작품 성향에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사진을 담는 진실한 마음 입니다.
저는 유타배씨님이 소개해준 한국작가 o에 대한 사진은 소개해 주신 글을 읽기 전에는 좀 황당하였습니다.
1) 아니 이러한 것도 사진이라구?
2) 만일 이러한 사진을 누가 아사동에 올렸으면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
그러나 소개의 글을 읽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느끼고 그 사진의 의미에 다가가는 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렇습니다. 순간의 진실을 포착하기 위해 필름이 없는 줄도 모르고 순간에 몰입하는 사진가의 정성, 열정, 그리고 진실보다 더 값있는 사진이 있을까요
좋은 작가, 그리고 소개의 글 감사드립니다 -
우리나라에게 가장 미인은 과연 미스코리야? 아니면 김태희?
노랫가사에 "얼굴만 이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혹은 영어로도 "beauty is only a skin deep" 라는 말들이 있죠, 다들 공감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선이라도 보고오면 우리는 궁금해 물어봅니다 "그샤람 잘생겼어?" "직업은?" "부자야?"
그래도 다섯번째 안에는 "마음은 어때?" 라는 질문은 들어가겠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의 소감이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Mary Ellen Mark 에 대해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우선 관심을 두는 것은 성장하면서 어떤 동기가 그녀로 하여금 사회로부터 '좋게 쉬지 못하는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였습니다.
백과사전에서는 찾고자 하는 뚜렷한 동기가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추구하며 남기는 분야가 사회로부터 비주류일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쌓아 온 회화며 미술사 , 저널리즘등의 폭넓은 공부에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세상 밖의 인간에 대한 인정이 더해져서 라고 여겨집니다.
현실과 이상을 향해 다양한 방법으로 열심히 도전하며 깨어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이 저의 마음을 끕니다. 사진은 단순히 사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찍히는 피사체와 담는 이의 마음을 , 영혼을 영원한 순간으로 표구하는 것! 이것이 나름 ' 존재를 인정하는 것' 인지 모릅니다. 내 삶처럼 타인의 삶도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
저는 앞으로 그녀가 말한 ' 직접적이고 정직한 것이 중요하다' 라는 말을 두고두고 음미해보려고 합니다. 비비안 처럼 역시 지금은 없는 사람이
어서 왠지 서운했지만 살아있던 날들이 겹치기도 해서 그나마 기뻤습니다.
새로운 작가에 대한 소개는 우리를 새로운 세계에 이해를 갖게 하고 눈을 뜨게 한다고 봅니다. 두루 감사 드리오며 . . . -
MEM 을 비롯해서 특히 도큐멘타리 장르의 사진들을 주로 어두운구석이 많습니다. MEM이 다룬 사창가, 빈민들를 비롯하여 정신병동, 감옥생활, 깡패들의 생활상등등...저역시 사진찍기 즐겨하는 장소중의 하나가 달동네 입니다. 굳이 그런곳을 가보죠. 제게도 참 흥미스러운 곳입니다. 동네도 그렇고, 그네들의 삶도 그렇고. 지지고 볶는 여러가지 일상을 구경하기 쉬워서 그런가 봅니다.제가 무척좋아하는 영국사진가 Martin Parr 라는 사람이 있읍니다. 이사람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거리사진가 인데, 어두운면 보다는 재미나고, 밝고, 때로는 부유층사람들의 사진들도 즐겨 찍습니다. 특히 다른 도큐멘타리 사진가들에서 찾아보기 힘드는 부유층의 생활을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에서 또다른 감명을 받습니다. 쉬운듯한 피사체이거늘 언뜻 쉽게 다가가기 어려울법한 부자들에게도 극히 자연스러움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 왜 그의 사진들이 극도로 편하게 볼수있는가를 알수 있읍니다.
왜 갑자기 이 사진가를 말하고 싶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읍니다...
에디타님의 글에 크게 느낌니다.
"사진은 단순히 사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찍히는 피사체와 담는 이의 마음을 , 영혼을 영원한 순간으로 표구하는 것! 이것이 나름 ' 존재를 인정하는 것' 인지 모릅니다."
추가로 사진가 2 "ㅇ"에 대해서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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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배씨님 덕분에 Mary씨의 사진을 정독해 보았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한때 머리를 강타했던 수많은 사진들이 줄줄이 나오는군요.
머리가 나빠 이름은 까먹어도 사진은 까먹지 못하게 만드는 힘을 스스로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Damm 가족 사진속의 엄마의 표정이 이상하게 오래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나중에 인터뷰한 것을 보니까 아주 어린 나이때 부터 마약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Streetwise 표지의 검은옷의 Tiny 모습도 Streetwise 다큐멘터리영화를 같이 보고 나니 의미가 달리 보입니다.
이런 사진에 대한 깊이있는 생각들을 할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주신 유타배씨님의 교묘(?)한 기획에 '혹시 천재인가?'하는 의문을 갖어보았습니다.
유타배씨님이니까 딴지걸기 질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녀가 Tiny와 그녀의 친구들을 찾아가고, Damm 가족과 이웃이 되고, 인도의 집창촌을 찾아가 그들과 시간을 보내며 사진을 찍어낸 것의 동기가 무엇이였을까요?
대형 언론사가 그녀에게 자금을 공급하지 않았으면 그녀가 그곳에 찾아갔을까요?
맡은 프로젝트를 위해서 피사체와 진솔한 교감을 통해 유명한 사진은 남겼으나 이 교감이라는 것이 그녀의 수단일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색안경을 써봅니다.
촬영자가 갖어야 한다는 '진실된 마음'이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
지춘님의 딴지에 한번 신나게 엎어져 보겠읍니다. 사실 딴지는 토론의 재미이면서도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무릎에 빨간약을 발라봅니다.던저주신 질문에 미소가 먼저돕니다. 우스워서가 아니라 너무 날카롭고, 정곡을 찌르며, 또 불편한진실에 사뭇 답변하기조차 부끄럽게 만들수도 있는 이태리명품같은 질문이라 그 최고의 맛을 볼수있는 즐거움에 미소가 돕니다.
MEM이 푸로젝트틀 가지고 사진을 찍는동기는 우리가 추운 밤하늘의 별을 찍겠다고 허기진 배를 쥐고 벌벌 떨어가며 밤을 지새우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좋아서 하는것이겠죠. 리이프잡지가 자금을 대어주지 않았다면 배곺은 MEM으로서는 인도여행도 힘을었을테고, Streetwise에서 볼수있는 어마어마한 작품도 내기 어려웠을지 모릅니다. 그러한 큰 푸로젝트는 혼자서하기에는 매우 벅차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혹 후원자가 없었다면 그 나름대로 발품을 팔아가며 혼자서 해낼수 있는 또다른 명작들을 내 놓았을것이 분명합니다. 제가 보여드린 담배피는 산타의 사진은 라면 끓여먹고 다니던 학생시절에 찍은것입니다. 우리가 흔히하는 말이 있죠? "도대체 여기엔 찍을것이 없어" 삐리에사는 사람은 빠리에 찍을것이 없고, 인도사는 사람이면 인도에 찍을것이 없고, 유타사는 사람은 유타에 찍을것이 왜 없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읍니다. 찍을것이 없는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찍는지를 모르는 것이겠죠.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죠. 두번째 지추님의 질문은 현문우답 밖에 나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학생이 교수에게 질문합니다, 교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Good question. Next". 마땅한 대답이 없을때 둘러대는 답변이죠.
저는 거리사진을 즐겨찍는데 피사체의 대부분은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을 찍는이유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감정의 느낌이 그 어느것 (자연, 동물, 정물등등) 보다 강하게 느께지고, 쉽게 동감할수 있기때문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이죠. 주로 피사체가 의식하지 못하기를 바라면서 찍지만, 때로는 그들이 싫어하는 눈치도있고, 별 신경쓰지 않거나 때에 따라서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읍니다. 어찌되었던간에 나의 이익을 위해서 그들이 희생 (?), 혹 도움 (?) 을 직접, 간접적으로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들이 비록 자기가 피사체가 된다는 사실을 모른다 하더라도 말이입니다. 따라서, 제사진의 피사체들은 제게는 무한히 감사한 존재이며, 무한히 죄송한 존재입니다. 즉, 지춘님 말씀대로 나의 수단입니다. MEM은 어떻게 대답했을런지 매우 궁금합니다.
제가 말하는 "진실된 사진" 은 사진가의 "진실된 마음" 과는 조금 뉘앙스가 다른듯합니다.
제 나름대로의 진실된사진이란 말의 정의는 말글대로 꾸밈이 없는 사진입니다. 그럼 꾸밈이 없는 사진이란?
예를들어,따라하지 않는 사진, 머리에서 미리 그리지 않은 사진, 누구에게 보여주려 찍지않은 사진, 피사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찍은 사진, 감동된 마음으로 찍은사진, 허나, 감동을 주려하지 않는 사진, 억지가 없는사진등등...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비슷한 느낌의 사진들을 나열해 보았읍니다. 공감되실런지 모르겠읍니다.
"진실된 마음"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께서 말씀해 주세요. 제게는 어렵습니다.
제가 풍경사진을 찍을 때
제 눈으로 보고 제 마음속에 새겨진 그것을 사진에 담아냈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저는 제가 찍은 풍경 사진에 뽀샵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싼 월세를 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타배씨님께서 소개해 주신 0작가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불과 일년여 동안 제가 찍었던 사진들 중에
남에게 보여줄 만큼 잘 찍었다는 사진도 아닌 사진들이 넘쳐 납니다.
하지만, 0작가의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사진이란!
반드시 남에게 보여줄만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았던 그 느낌을 마구 담아내는 그 자체가 사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대 자연을 바라보면서 제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찍었던 많은 사진들이
한낮 쓰레기가 아니라
그 당시 자연을 바라보았던 저의 마음이었다! 라고 생각 해 보니
찍었던 모든 사진들이 그저 귀하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타배씨님이 소개해 주신 작가에 대해서 감사히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