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른 아침에 서둘러서 집을 나선다.
나선다 가 나에겐 중요한 출발이 된다.
아침 햇빛을 온전히 느껴보는 시간.
꼭 사진찍기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아니다.
천지 간에 눈으로 , 마음으로 느껴 보게 되는 sign 을 알아채기 위함이다.
이번에도 걷다가 돌아섰다. 어릴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하고 돌아서던 순간처럼 .
분명 움직였지만 결과적으로 변한 것은 결코 아니었던 것처럼.
선에 비친 온전한 햇살 ! 살아가는데 신선한 기쁨이다.
그래서 사진으로만 묶어두고 싶진 않다.
살다가 Only 일 때 , 이때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그 외에는 모두 한 발작씩 물러서기로 한다 .
(소환마감 6/21 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