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커튼에 비친 나뭇잎 그림자를 보니 먼 곳에서도 왠지 친근함이 들고 . . .
뒤꼍으로 가보니 누군가가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었을지 모를 의자가 놓여있고 . . .
뒤꼍으로 이어지던 ... 아주 잠시 알 수 없는 향수 같은 것이 스쳐 지나 갔던, 돌을 깔고 다시 디딤돌을 놓은 집주인의 애씀이 느껴지고...
마침 햇살이 나무로 된 울타리에 자기 존재를 비춰주던 시간 . . .
집 앞의 병원 앞뜰에서 보던 처음 보는 신기한 나무 . . .
아침 햇살 받아 붉어지던 너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 ... 집으로 들어오던 동네 입구
덥다고 나가지도 않고 여러 명이 움직이니 시간적으로 여유도 없는 듯 하다가 ... 머무는 곳이 어떤 곳인지 집 한바퀴, 동네 한바퀴를 걸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