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섯시
어느 동쪽에도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필거야
아침 여섯시
태양은 수 만 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 온 해를 보라
- 이생진님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서
성산일출은 아니지만 우도 북쪽에 위치한 백패커들의 로망인 비양도에서 맞이한 일출입니다.
아주 조금 마치 수줍은 새색시 마냥 사알짝 보여주던 새벽의 놀라움!
흐린 날씨에 삼각대를 접으며 으스스한 한시간 밤길이 아깝다고 생각하던 순간...
흐린 구름 사이로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한 선물" 이라고 말하는 듯한 아주 짧은 순간의 일출...
모든 피로가 사라져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