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 산 정상의 날씨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 처럼 몇번 와본 사람은 마음을 비워 놓고 올라오지만.
처음 오신 분들의 그 실망한 표정과.
아사동에서 웃고 있을 얼굴들..( 지모, 이모, 킵모, 유모, 판모..등등등.....)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을 오르는 중에도 귀에서 웃음 소리가 늘리는 환청을 느낍니다.
깊은 숲속에서 약간의 빛이 스며드는것을 보고 일말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드디어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
환청도 같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보아라...느껴라....내가 안개를 걷히라 말했느니.
그리고 내 카메라는 퇴근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