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도 요란하지 않은 단촐한 가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어 가고 있었다. 아들을 가운데 세운 가족을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누가 누구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 . . 를 생각하게 하는 순간이 되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