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대학교 다닐 무렵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다.
“아빠~~ 미국애들은 너무 공부를 안해”
내 대답은
“ 다행인줄 알아라, 미국아이들이 전부 열심히 공부했으면 너는 대학도 못갔어~~.”
작가인 JD 반스가 태어나고 자라난 캔터기주 아팔라치 산맥 중간에 살고 있는 마을에서의 추억을 쓴 책이다..
Hillbilly 라는 지명도 실제 지명이 아니라 한국말로 하면 언덕배기마을쯤이 될까?
가난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수많은 결혼과 이혼 그에 따른 상처로 결국 마약 중독에 시달리는 어머니,
그리고 만나보지도 못한 친부와 여러명의 의붓 아버지와 그에 따른 헤아릴수 없이 많은 의붓 형제 자매들.
희망이나 미래에 대한 목표를 가질만한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가난한 생활이 고착된 가난한 미국인들이 왜 이렇게 살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작가인 JD 반스는 다행스럽게도 고등학교 졸업후에 해병대에 자원 입대, 이라크에서 근무하고 나서
전역후에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진학 하고 또 운이 좋아서 예일대 법대 졸업하면서 그의 말대로 “인생이 로켓 타고 수직 상승” 하는 경험을 한다.
주변의 그의 친구들은 왜 자신과 같은 “인생의 수직상승”을 경험하지 못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아주 쉽고 미사여구가 빠진 직설적인 영어로 작성되었지만 그래서 더욱더 진실성이 느껴지는 문장들이었다.
어찌 보면 다소 한국적인 조언
즉 “ 군대갔다 오면 사람된다.”
“ 결국에 좋은 대학교 졸업해라.”
이런것들이 완벽한 삶의 롤 모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Cobb county library에서 전자책으로 빌려서 읽었습니다.
- library에 전자책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 전차책 대여가 생각보다 쉬워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