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없고 여자도 없고
취미는 많고 시간도 많고
여유도 있고
나의 가정이 없으니
점점 취미엔 빠져들고
나의 가정이 없으니
점점 나만의 인생/생각/삶이 굳어지는 느낌
조금씩 포기를 하는 느낌?
누군가와 멋진 사랑을 하고싶은건 맞다
누구보다 멋진 아버지가 되고싶은거 역시 맞다
근대 삶은 영화가 아니잔아
내가 좋은사람이라 해서
꼭 좋은사람이 나타나는건 아니잔어
그냥 지금 내 삶의 충실하게 사는게 답인거같아
-그리워도 미칠 것 같지는 않아
보고싶어도 죽을 것 같진 않아
그래서 그냥 참고 살아
참고 사는데 넌 어때 넌 어때?-
딱 이정도?
그래도 누군가 옆에 있음 좋겠다 싶다는건
어쩜 가을이란 녀석이 내 옆구리사이로 파고들어오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