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Location | Johns Creek, 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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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O라고 합니다.
여기 오면 사진 잘 찍는 법 가르쳐 준다고 해서 왔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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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사진 찍는 법....어렵지 않아요~~~~~~~~~~~.
우선 카메라와 렌즈를 준비해야해요~~.
카메라는요 아주 꼬진걸로(새벽출사 나갔다가 호숫가 뻘밭에 꼬라박은 걸 대충 털어준거면 더 좋아요) 준비하구요,
렌즈는요 아주 꼬진걸로(새벽출사 나갔다가 호숫가 뻘밭에 꼬라박은 걸 깨끗하게 닦다가 조리개가 망가진거면 더 좋아요) 준비하는거예요~~~.
그 다음은 찍을 대상을 찾으러 가는거예요~~~.
집 앞에도 있을 수 있고, 회사 앞에도 있을 수 있고, 또는 차타고 너댓시간 가야하는 곳에 있을 수도 있어요...
전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찍사니까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동안 두리번 두리번 거려요.
근데 멀리 가는거 보다 아침에 일어나 잠깐 둘러볼 때가 빛이 더 이쁜 것 같아요. 왜 그런지는 잘 몰라요...
맘에 드는 대상을 찾으면 요래조래 왔다갔다하면서 살펴보아요....
어느 방향에서 찍어야 더 이쁠까, 뭘 배경으로 찍어야 더 이쁠까, 그냥 요래조래 왔다갔다하다 보면 보일 때가 있어요. 그냥 그렇게 해요....
그리고선 막 찍는 거예요. 조리개도 바꿔보고(제껀 그럴 수 없어요), iso도 바꿔보고, 측광방식도 바꿔보고, 연속촬영도 해보고(이건 아닌거 같아요).....뭐... 막 찍어보는 거예요..
집에 와서 컴퓨터로 옮기고 찍은 거 보는 거예요.
맘에 안드는 건 과감히 버리는 거예요.. 막 버려요... 그러다 보면 1,2장 남아요(하나도 안 남을 때가 더 많아요).
남은 걸 포샵이나 라룸으로 막 문질러요... 남들이 뭐라하던 상관 없어요... "모두가 이해하면 예술이 아니다" 이 말 하나 믿고 막 문질러요. 막 흐뭇해져요(오, 신이시여! 정녕 제가 이 사진을 찍었단 말입니까?)
그리고 아사동 로긴해요.
대충 찍었어요, 초보예요, 챙피해요 -- 이런 글 적어서 포스팅해요. 올리고 보니 더 잘 찍은 것 같아 보여요... 막막 흐뭇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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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사진 잘 찍는 법 알려주세요, 서마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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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해하면 예술이 아니다" ===> 그래서 제 사진은 예술입니다... 제 아내도 심지어 저 자신도 이해를 못하는 제 사진이니,,, 제 사진은 예술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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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갱이 굶어 죽었다는...슬픈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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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
내마음도 저 줄기따라 하늘 높이 멀리멀리
날아가 봤으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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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댓글...
풀 때기 사진 잘 찍는 법이 담겨있는 좋은 글입니다.
사진도 멋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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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력이 삼천갑자 되는 사람은...아무때나 아무곳에서나 아무거나 발꼬락으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히 않되죠..
특히 해가 지면 카메라도 퇴근해야 되는 졸라 꼬진 카메라 쓰는 사람들은 아무떄나 찍으면 않되죠..
저는 어떤 고수가 저에게 전수해준 비밀을 한가지만 알려드릴께요.
" 지나다가 사진 찍기 좋은것을 발견했다고..흥분해서 . 자동차에서 내리면서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마라..
빈손으로 자동차에서 내려서...피사체를 360도 의 전 방향에서 살펴보고...밑에서도 살펴보고 또...위에서도 살펴보고..천천히 충분히 살펴보고.
그리고 나서 자동차로 카메라를 가지러 가라...가면서 생각하라 어떤 그림을 그릴것인지...어떤 렌즈를 쓸것인지...어떤 구도로 찍을것인지.."
전 이거 못합니다..성질이 더러워서..자동차에서 내리면서 카메라 들고 뛰어 가거든요..
그런데 이것만 실천할수 있다면 아마도 내 사진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것은 확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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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한동안 올리지 못해 조만간 새로 가입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O님 풀떼기에는 뭔가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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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가입인사가 아니라
초보들이 사진올릴 의욕상실을 유발한 죄가 더크니...
아예 회원구분을 하나더 추가를 해서 유령회원으로 등록을 하는 것이 ....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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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요렇게 찍는법좀 가르쳐 주면...우리가 사진 잘 찍는법도 알려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