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출사 갔다가 안경을 잃어버리고 왔습니다.
아마 낚시터에서 물속에 빠트린 모양입니다.
특수 렌즈라 엄청 비싼 안경이였는데... 아내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하마터면 카메라 렌즈보다는 싸다며 대들뻔 했습니다.
안경이 없으면 눈뜬 장님이라 돌아오자 마자 늘 가던 안경점에 갔습니다.
안경사께서 말씀하시길 제 눈이 계속 나빠진다고 하네요.
이러다 죽을 나이 되면 진짜 장님되어 있겠습니다.
안보이기 전에 사진이나 부지런히 더 찍어야겠네요.
나이먹는 것이 조금 서글퍼지게 와닿던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