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19.01.10 20:31

I have a dream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11
Extra Form
Shot Location Harlem, NY
License Type 사용불허 라이센스

작년에 처음으로 뉴욕을 구경하고 왔읍니다.  


숙소를 흑인들이 많이살고 있는 할렘에 정한터라 오고가며 보고느낀것이 많았죠.  사진기만 들고 다녀도 뭐그리 미웠는지 너네나라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소리도 들었고, 그네들을 직접찍지 않았는데도 쿠사리를 먹었읍니다.  욕을 먹은것이 그리 흥분되거나 화가 나지는 않았기에, 오히려 그들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되었죠. 

흑인들에 대한 고정관념 (부정적인) 이나 차별을 그네들은 늘 피부로 느끼고 있었고 지난 몇백년의 간,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사회로 부터의 압박에 그들은 터질듯한 물풍선 같았읍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피해의식으로 꽉 차있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가난이 원인인지, 교육이 원인이지, 아니면 정말 인종차별이 원인인지 하여간 자기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것은 분명히 느낄수 있었읍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흑인들 문제가 왜 생기는지도 어렴풋이 알것도 같고요.  그들은 언제라도 터질준비라도 하는듯 보였읍니다.  

우리는 사실 남의입장에 서서 이해하기가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불가능할지도 모르죠.  늘 함께사는 딸, 아들, 아내의 입장도 이해한다고 하지만, 정녕 그들 자신들에 비한다면 얼마나 이해할수 있을까요?  이해를 한다했는데, 늘 부족하거던요.  그러니 맨날 싸웁니다.

뉴욕방문을 통해 그네들의 고통과 아픔을 처음으로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읍니다 (아주 조금이나마).


i-2xvTzzf-L.jpg



i-6F45pSZ-L.jpg



i-7Njjj6J-L.jpg



i-Cf7GMrV-L.jpg



i-nVPPzsq-L.jpg



i-Q2XKMgG-L.jpg



i-xw5N6rS-L.jpg


  • profile
    Steve 2019.01.10 21:31
    혹시 혼자 여행가신거죠?
    가족여행으로 할렘에 숙소를 정한다는건 좀...
    저는 달라스에 살면서 인종차별, 고종관념에 대해 LA 살때보다 훨씬 덜 느끼고 있습니다.
    LA에 살때는 흑인들이 많이사는 동내는 지나가는것도 꺼려하고 범죄, 마약 등 그 고종관념때문에 흑인분들과 거의 상대하지않았는데 텍사스에서는 보편적으로 모두가 신사적으로 서로를 대하는게 느껴집니다.
    이곳에와서 저의 고정관념이 지워지고있는거 같습니다.
    LA, New York 처럼 크고 번잡한 도시에서는 서로 생활에 여유가 더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더욱 확대되는게 아닌지 생각되네요.
    위험?을 무릅스고 찍으신 사진들이 그곳 생활의 한 장면을 잘 보여주는 느낌이 듭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저는 할렘 근방에도 가지못할거 같은데... 아니, 안갈거 같은데... ^^
  • profile
    유타배씨 2019.01.10 23:08
    고정관념을 떨구어 버리려면 무구한 노력과 또 그런것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차별하는것이 습성화되어 있는것 같아요.
    지금 막 생각나는 예로는 "이왕이면 다홍치마" 에 비유되는것, 이를테면 회사가 누군가를 고용할때도 다 같은 실력이라면 미모있는 사람을 뽑는다는가 하는것들요. 같은실력이라면 눈감고 제비를 뽑아야 할것 같아요. 그래야 차별을 안하는 것이겠죠? 얼마전에 생각한 것입니다. 저도 그러한 삐뚤어진 생각이 아직도 많이 있을거에요. 하여간...
    스티브님도 함께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여행은 사랑하는 처녀와 둘이서 갔읍니다 ;-) 제 딸하고요.
  • profile
    Steve 2019.01.11 15:11
    아, 그러셨군요...
    혹시 따님 대학과 관련된 여행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이 쓸때없는 궁금증... 죄송합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9.01.11 20:45
    졸업한지는 벌써 몇년되었고, 따님의 친구들 중에는 벌써 두아이의 엄마도 있읍니다. 몰몬이라 결혼을 일찍했거던요. 딸은 지네 친구들과, 저는 사진기메고 어슬렁 어슬렁. 따로 놀고 밤에 잠만 같이 잤읍니다 (어감이 이상하네...)
  • profile
    보케 2019.01.12 21:11
    애고, 따님을 위험한 동네 데리고 다니셨나 걱정했는데, 다행(?) 입니다. 따님이 욕먹었다면 흥분되거나 화가 나셨을테니...
  • profile
    에디타 2019.01.11 04:52

    방금 지나친 것 같은
    그곳에 서 있었던 것 같은
    무심히 고개를 돌렸던 바로 앞 장면같은 . . . 그런


  • profile
    유타배씨 2019.01.11 21:16
    2차, 3차, 4차원의 공간을 찰나에 이동하시는듯 합니다 ;-)
  • profile
    파랑새 2019.01.11 06:21
    밑에서 두번째 사진 꼬부랑 할머니는 가짜 할머니 같은데 지금 생각이 나시나요... 멋진 길거리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동호회 회원님들께 멋진 여행 사진 보여 주셔서 감사들입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9.01.11 20:50
    할렘에서는 백인이 구걸하는듯이 보여 눈에 들어왔읍니다. 정말 서양에도 꼬부랑 할머니가 있나 싶네요.
    생각과는 달리 뉴욕에서는 유달리 건진사진이 없었읍니다. 그래도 좋게보아 주시니 고맙습니다.
  • profile
    JICHOON 2019.01.12 20:08
    생각깊은 뉴욕여행을 다녀오셨군요.
    다음번 할렘에 갈때는 힙합패션을 입고 한번 길을 걸어보세요. 아마 좀 대우가 달라질꺼예요.
  • profile
    유타배씨 2019.01.12 22:07
    생각없이 그런곳 갔다는 말씀을 이쁘게 해주셨네요. 힙합패션! ㅎㅎㅎ

자유갤러리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Shot Location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날짜
11654 생활 아이들 9 file 유타배씨 1 93 2022.11.15
11653 생활 아이들 4 file 유타배씨 0 45 2023.02.02
11652 사람/인물 아이눈 7 file 창고앞 Today 1 66 2016.04.18
11651 사람/인물 아이구, 이게 누구야!! 4 file 전등사 .O 0 932 2013.04.16
11650 동물 아이구 이쁘라 7 file Piedmont Park 파랑새 0 114 2015.04.22
11649 생활 아이고 ~ 놀래라 15 file Neighborhood Edwin 1 79 2017.10.31
11648 사람/인물 아이가 바라는 세상 8 file Tellus Museum Pluto 4 65 2022.04.01
11647 사람/인물 아이 추워... 5 file keepbusy 0 61 2016.09.30
11646 사람/인물 아이 5 file 맥도날드 놀이터 Espresso 0 981 2014.01.06
11645 사람/인물 아이 5 file 코리안 페스티발 Matt 1 292 2014.10.22
11644 사람/인물 아이 8 file 둘루스 Today 2 83 2018.12.05
11643 자연/풍경 아우성. 7 file keepbusy 0 90 2018.02.06
11642 오브젝트 아우성 (유타모모님 따... 9 file Hyatt Regency Hotel Chicago JICHOON 0 137 2015.03.01
11641 여행 아우성 3 file 보케 1 79 2022.11.08
11640 생활 아야 8 file 유타배씨 0 297 2014.11.25
11639 아아! 빨려 들어간다! 2 file Pt Ind Blvd. DP2X 0 1028 2012.04.16
11638 동물 아시나요? (BGM) 18 file Home 아누나끼 1 86 2016.03.02
11637 자연/풍경 아슬아슬 7 file 백곰 0 70 2017.10.11
11636 아쉬움 6 file .O 0 2189 2011.09.29
11635 나무/식물 아쉬움 8 file 설녹 1 66 2016.02.11
11634 과제사진 아쉬움 13 file JICHOON 0 119 2017.12.07
11633 과제사진 아쉬움 2 file Crystal Cave, Sequoia National Park jim 0 80 2017.12.23
11632 과제사진 아쉬운 사진 4 file Steve 0 88 2017.12.19
11631 동물 아수라장 2 file 필라 외각 30마일 우정 0 314 2014.08.22
11630 사람/인물 아사동의 멋진 골퍼 6 file BMW740 0 387 2014.04.12
11629 아사동출사 아사동..... 6 file 둘루스 기차박물관... kulzio 1 901 2014.02.09
11628 아사동 회원님들 1 file 다운타운 파랑새 0 123 2023.02.05
11627 이벤트/행사 아사동 회원 입장 무료 8 file Gym tornado 2 64 2023.01.28
11626 아사동출사 아사동 출사 4 file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파랑새 0 102 2022.06.19
11625 아사동출사 아사동 출사 10 file Lana falls chattahoochee 파랑새 6 86 2023.04.30
11624 자연/풍경 아사동 첫 출사 4 file jipoong 0 64 2016.03.19
11623 사람/인물 아사동 지춘 7 file 공공 0 254 2015.02.23
11622 아사동출사 아사동 정출 2 file 포토프랜드 0 128 2017.01.21
11621 아사동출사 아사동 전시회 스케치.... 6 file 봉~~ 2 1813 2013.12.09
11620 사람/인물 아사동 장인들... 9 file Lake Chatuge kulzio 0 1198 2014.01.27
11619 아사동 역대 최고 걸작... 11 file .O 1 2450 2011.10.20
11618 기타 아사동 신고 합니다 4 file 뉴욕 길거리 Fisherman 3 112 2020.04.02
11617 아사동출사 아사동 세번째 출사! 15 file Gibbs Garden mini~ 0 87 2016.03.19
11616 동물 아사동 사진 잘 보고 ... 12 file somewhere Fisherman 0 70 2020.10.23
11615 아사동출사 아사동 가입후 첫 출사 6 file 헬렌조지아 장바우 0 87 2016.06.07
11614 생활 아사동 jr? 19 file midtown 기억이란빈잔에 1 95 2017.09.21
11613 아사동출사 아사동 6월 출사.. 5 file 노크로스.. kulzio 1 134 2015.06.22
11612 사람/인물 아빠의 의무 13 file Sugar Hill 바마보이 5 86 2020.09.25
11611 아빠의 딸 사랑 3 file BMW740 0 930 2012.03.24
11610 생활 아빠의 길 3 file JICHOON 0 1265 2012.05.20
11609 생활 아빠의 기다림 2 file 맥다니얼 공원 Today 0 49 2017.10.02
11608 아빠와 아들 사이 2 19 file JICHOON 2 62 2018.01.05
11607 아빠와 아들 사이 19 file JICHOON 3 81 2018.01.02
11606 사람/인물 아빠와 아들 8 file Apple 0 75 2022.01.24
11605 사람/인물 아빠와 아들 3 file Fern Bank Museum Forest Apple 1 80 2022.05.30
11604 생활 아빠사랑 2 file Near by Piedmont Park 파랑새 0 60 2017.06.08
11603 여행 아빠가 있는 사진 15 file Banff Canada 서마사 1 195 2018.05.11
11602 생활 아빠, 딸 8 file Espresso 0 45 2015.11.17
11601 아빠, 다 됐어... 5 file .O 1 4071 2011.03.14
11600 사람/인물 아빠, 그리고 아빠 친구들 3 file JICHOON 0 46 2023.02.21
11599 사람/인물 아빠 하고 나하고. 6 file 뷰포드 댐 서마사 1 4877 2013.09.29
11598 사람/인물 아빠 미워~~ 14 file 인천 서마사 0 89 2017.10.12
11597 사람/인물 아빠 또 렌즈 샀나보네? 27 file hint 2 105 2017.01.30
11596 사람/인물 아빠 7 file BMW740 0 84 2017.06.19
11595 생활 아베마리아 6 file 유타배씨 2 4736 2013.08.22
11594 생활 아베마리아 6 file 유타배씨 0 166 2015.03.02
11593 생활 아베마리아 9 file Little Five Points 유타배씨 0 70 2016.05.09
11592 과제사진 아버지의 시카고 (소환3) 16 file Chicago Happyfish 2 89 2016.06.26
11591 생활 아버지와 아들 . . . 3 file 에디타 0 45 2019.05.30
11590 사람/인물 아버지 4 file heyday 0 2329 2008.04.01
11589 사람/인물 아버지 3 file composer 0 1447 2007.04.23
11588 생활 아버지 11 file 서울 청천 0 72 2017.11.04
11587 생활 아무것도 않하기 2 file 우리집 서마사 1 74 2017.05.26
11586 자연/풍경 아마칼롤라 폭포... 2 file 난나 0 3415 2008.01.08
11585 아마추어 화가 @ 맥다... 3 file 공공 0 814 2012.08.18
11584 사람/인물 아마추어 사진사 11 file providence state park, GA 공공 0 223 2015.03.21
11583 생활 아마추어 사진가들 6 file 공공 0 120 2015.04.14
11582 사람/인물 아마추어 모델 찍기... 10 file 난나 1 1648 2007.05.29
11581 생활 아마추어 vs 아마추어... 14 file 공공 0 174 2015.03.08
11580 생활 아리랑을 불어 주는 길... 8 file Atlanta Beltline 파랑새 0 57 2017.11.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219 Next
/ 219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