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을 잡으려는 것은
마치 대어를 낚으려는 태공의 기다림과
흡사한 면이 있단걸 알았습니다.
내가 영원히 소유할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과도 같은 것!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단 하나
하늘을 두쪽으로 가르는 멋진 유성을
담아보려는 갈망으로 새벽 두시까지 검은 밤을 하얗게 새웠던 저녁이었습니다.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살면서 어떤 것들은 그대로 두는 것이,
소유가 아니라존재 자체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유성우가 쏫아져 내리던 전망대에서 느껴 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