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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아주 어색했던 것 중 하나가 우표를 다시 쓰기 시작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오기 전 몇년동안 한번도 제손으로 우표를 붙여본 적이 없다가
매달 페이먼트 때문에 우표를 쓰려니 영 익숙해지기 어렵더군요.
심지어 우체국에 가본 기억도 별로 없습니다. 늘 오토바이 택배를 썼으니까요.
오늘 연필을 깎았습니다. 아이들 필통 속에 있는 연필들을 엿본 적만 있었는데 오늘 회사에서 연필을 쓸 일이 생겼습니다.
커터칼에 잘려나가는 나무결 사이로 베어나오는 나무향기를 맡고 이 연필을 중학교 이후에 처음 깍아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전화기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몇십년만에 깍아본 연필이라니....
Who's JICHOON
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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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사님 댓글 예술입니다요.
사진도 깔끔하니 좋고
지춘님의 말씀에 백번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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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필를 자주 씁니다만,,, 깍는 것은 기계로 깍아서,,,
이런 순간을 잊지 않고 잘 찍으시는 지춘님은 아직 감성이 마르지 않았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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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춘님 다운 소재의 아이디어 입니다.
깔끔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공감을 불러 옵니다.
디지털 시대의 아나로그적 감성이 철철 넘치는 사진입니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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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도 안되고, 기술도 부족하고 이럴때 말빨이라도 있어야 비벼대기라도 하는거죠뭐.
근데 이 사진에는 숨은 글씨찾기가 있었는데 아무도 못맞추셨네요. ㅋㅋㅋ
연필깍는 향수에 젖은 척한 이 인간은 알고보면 신형 전화기가 나오기만 하면 바로 사야지 직성이 풀리는 전자기기 중독자라는 것을 이 사진으로 말하고 싶었다는.....
사진에 예술성 추구 의도는 전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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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솜씨 글솜씨 아이디어..역시 프로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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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빨로 사진에 이야기를 붙여서 갑자기 범작이....이야기 있는 사진으로 바뀌는 행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