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Location | 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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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와 오랜 동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기회는 결혼을 하고 창원에 있는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를 아버지 트럭에 실고 6시간을 인천에서 창원까지 내려갈 때였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둘이서 오랜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기억입니다.
딱히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마주 앉아서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지요.
나와 아들 사이에도 통역사가 있습니다.. 아내가 그 역활을 합니다.
딱히 사이가 나쁜것도 아닌데 아들과 같이 있으면 괜시리 쑥스러워집니다.
아들과 둘이 떠난 페루 여행 내내 나는 혼자서 아버지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내 아버지 였다면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기내에 흘러나오자 그때서야 생각에서 화들짝 깨어나서...큰 용기를 가지고 아들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 아들.~~~아빠와 함께 여행해 줘서 고마워~~"
쑥스러워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너무 없는것이 두고 두고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Who's 서마사
서마사는 서쪽 마을에 사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꼬진 카메라를 사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첨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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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찡하고 감동적입니다.
솔직한 개인사의 고백이지만 동시대를 살아온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너무도 공감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한장의 사진을 화두로 풀어낸 문학적인 스토리는 짧은 단편 소설이 주는 영감 그 이상입니다.
문학을 도와주는 보조 수단으로서의 사진 입니다.
멋진 콜라보의 결과물 이지요. 트랜드이기도 하고요.
님의 결과물이 저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문학적인 서술 형식을 탈출한 이미지의 힘이 우선되는 사진은 무엇일까?
일반 사진가들이 발간한 사진집들에서 약간의 해답을 찾는 중 이지만 계속되인 질문으로 남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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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사님의 결과물이 주는 감동이 너무 좋아 약간 확장해서 댓글을 달아 보았는데 또 걱정이 듭니다.
오해요!
잘난 척을 한다느니, 다른 이의 개시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둥......... 유치합니다만..........현실인걸 어떡 합니까?
부디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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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인 포토북을 만드는 프로젝을 진행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한한 공감과 지지를 보낸 것으로 기억 하는데 무산되였나요?
그것은 저의 아쉬움입니다.
하여간 '아쉬움'에 대한 님의 결과물이 사진집으로 확장된다면 얼마나 다르고 멋진 일이 벌어질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
사진이 말해주는... 너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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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다 이렇게 찡한 사연을 올리신단 말이죠...
근데... 마추피추 관광광고 사진 앞에서 찍으신거죠? -
사진이 예쁘기만 합니다~~ 아들님 멋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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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이번과제는 꽝이된, 망한 사진, 아쉬운사진이 주제이었는데, 알고계시면서도 은근히 자랑사진으로 돌리셨네요. 아들자랑이라면 저도 돈 내고라도 하렵니다 ;-)
부자여행 아주 잘하셨읍니다. 뉘집 아들인지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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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이라는 단어로 물 흐리기를 ㅎㅎㅎ
예전에 서마사님 아들과의 여행사진을 보고 늦기전에 아버지랑 단둘이 여행을 한 번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다시 보니 생각만 하고 계획도 안세우고 있었네요.
그나저나 저의 아들은 언제 똥오줌이나 가릴까요 ㅠㅠ -
에이~ 아쉬운 사진이라니까..아쉬운 여행담을 여기에 이렇게 풀어놓으시기예요??
그래도 저리 정답게 한장 남기셨으니 보기에 참 좋습니다!
그래도 숙제는 틀린걸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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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모습이 행복해보여서 좋습니다.
두고두고 간직할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