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한동안... 언제든 부르면 모델이 되어주던 그녀...
그녀와의 첫 만남...
그녀의 생일날 그녀의 촬영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이들을 모델로 세우고... 자신은 사진가로 그 시간을 즐겼다.
당시 캐논 G3를 구입했다며... 카메라 자랑을 늘어놓았던 그녀.
자긴 열심히 사진을 찍겠다던 그녀의 카메라는 그녀의 실수로 떨어져 데굴데굴 굴렀고... 렌즈어뎁터가 찌그러지고 UV필터가 날라갔다.
그날의 사건을 그녀는 만날때마다 늘어놓는다.
늘 내 앞에서 모델이 되어준 그녀... 하지만... 남들 앞에서는 늘 사진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