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엔 민물 메기에 이어... 이번엔 플로리다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돌고래나 청새치가 고등어 떼를 몰아 먹이사냥 하는 모습 등을 본 적이 있는데...
3박4일간... 밑의 이놈들이 치어들을 몰아 사냥하는 모습을 한번 봤습니다.
비치에서도 아주 드문경우라고 하고.., 치어들이 이놈들에 쫓겨 너무 많은 치어가 파도를 타고 모레위로 올라와 죽는 모습도 거의 가관이었습니다.
가짜 미끼 달아 그냥 넣어봤는데... 뭐~ 기다릴 것도 없이 물더군요. 그렇게 1시간 남짓... 둘이서 40여마리의 고기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이 수영하러 들어가기 시작하니 어느새 다 없어지더군요.
집에와서 비늘 벗기고 정리해 보니... 제가 잡은게 27마리네요.
아이들이 직접 낚시하는 모습도 보고 바늘도 빼보고... 그래서인지 더 좋아합니다.
모양이 꽁치 비스무레해서 그렇게 손질하고 구워보니... 맛도 꽁치, 살점도 꽁치와 똑같습니다. 가시도...
꽁치 잘 안먹던 아이들도 잘 먹고...
꽁치보다는 좀 크고 비늘도 있는데... 꽁치 4촌쯤 되는것 같더군요.
1시간여 동안 손맛을 보기보다는 거의 노가다 뛰고와서인지...
아직도 팔이 얼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