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10:24
[영화] 리틀 포레스트 를 보고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9
“ 리틀 포레스트 “라는 영화가 좋다고 추천하기에 어떤 영화인지 소개 영상이나 보려고 유투부에서 검색했더니 영화 전편이 통째로(불법) 올려져 있기에 넋놓고 보았습니다.
역시 임순례 감독의 영화는 내 취향에 딱 맞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에서의 삶에 지쳐서 잠깐 일주일동안만 있겠다고 내려간 시골에서 결국 1년 4계절을 머물면서 주변에서 나오는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것이 영화 내용입니다.
흔한 사랑이야기도, 액션이나 스토리라고 할만한것도 없는 따분한 영화이지만
나를 크게 감동시켰던 장면은 왜 시골에 내려왔냐는 물음에
“서울에서 배고파서 내려왔다 “는 말의 의미는 현재 살기 위해서 먹는 나의 현실을 표현하는듯 했습니다..
여름 떙볓에서 밭일을 하는 김태리의 얼굴을 너무 이뻐서 현실감이 없는것이 한가지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조연으로 나온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좋았습니다..
오래전에 보았던 일본 영화 “ 카모메 식당”에서 음식을 통한 힐링을 받은다는것을,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소설 “ 별것 아닌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에 천마디의 위로의 말보다도 한조각의 음식을 나누어 먹을때 느껴지는 치유의 감정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론: 그래서 나는 떡복이가 필요하다..
Who's 서마사
서마사는 서쪽 마을에 사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꼬진 카메라를 사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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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모네 아니구요 '카모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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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첫 댓글이 이렇게 나오면 ..그러나 저러나 쩜오님 카메라는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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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장롱 속에서 잘 숙성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들고 나가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작품이....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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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에서 "Waldon"도 탐독을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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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on은 솔직하게 말해서 탐독까지 하기에는 " 재미없게 쓴 법정스님 에세이 "같은 느낌이라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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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 여주인공이 내가 된듯 잔잔한 여운을 가지고 보았어요. 미래에 내가 살고 싶은 ~~ 부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좋았어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
우주님 너무 오랜만입니다. 다른곳에서는 가끔 뵈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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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서마사님 당골 밥집에서 ~~마음은 늘 아사동에 있습니다. 댓글보면 옛친구들 느낌이 들어서 늘 반갑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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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재미있어서 일본판도 봤는데 2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나름 재미 있더라고요.
현실감은 일본판이 더 있는 거 같은데 먹고 싶은 것은 한국 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