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추천받으셨던 크리스마스 불 사진과 같은 종류의 사진이군요.

코키리 코와 빛방울을 잘 맞추셨네요.  다음에는 또 어떤 사진이 나올까요?

와... 이 사진 보니 감격이... ㅜㅠ 

기초반 두번째 수업 숙제가 포토프랜드님 사진 따라하기.

조명이랍시고 제 키만한 리빙룸 스탠드를 쓰러뜨려 의자에 걸쳐놓고,

커피 테이블 끌어다가 창문앞에 놓고, 배경 유리에 비칠까 창문을 여니 찬바람 쌩쌩부는 12월,

몇 시간 째 집안에서 오리털 파카입고 끙끙 거리며 카메라와 씨름하던 밤.

다음날 감기 몸살이 들었다나 뭐라나....

그게 불과 4개월 전이네요. 

그 때 포토프랜드님 사진을 어찌나 뚫어지게 봤는지. 존경심과 함께 약간 원망스럽기까지 ㅎㅎㅎ 

수십번, 수백번의 실험 끝에 겨우 흉내를 낼까 싶었는데.. 역시 빛의 영롱함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이번엔 코끼리.. ㅎㅎ ㅎ 아이디어도 너무 독특하셔요.  (다음 기초반, 준비하셔용)

빛을 잔 안에 퐁당 떨어뜨려야만 했던 집념의 겨울밤.

비슷한 사진으로 이렇게 두 번씩이나 추천 겔러리로 보내주시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송구스럽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