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잔의 멋 과 모자 ...
우리가 닿은 시각이
아름다운 해질녘이라
아주 헤어질 것처럼
다시는 만나기 어려울 것처럼
몹시 그리울 것 처럼 . . .
바라보기
오래전 모세가 이 나무 앞에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
밤 무드의 드레스로 갈아 입은 나무
흔치않는 그 매력을 주시 . . .
해질녘엔 모두 다 이유없이 착해지고
들떠서 헤매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돌아가야 할 곳이 있는듯이 그리워하고
만나야 할 사람이 있는 것처럼 두리번 거린다...
너른 유리창문을 통해
도란도란 안의 풍경과
울긋불긋 바깥 풍경이 만나면서
뜻밖에 조화를 이루는 만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