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친구가 우리가 졸업했던 초등학교가 있던 지명(배다리)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우리가 깔깔거리면서 하교길에 걷던 그 길이 노래가사와 함께 떠오르는다..
이래서 추억의 공유라는것이 서로에게 감동을 줄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이는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어떤이는 노래로 추억을 되새기고.
나는 그 추억의 거리를 사진으로 남겨본다.
배다리 ( 김광진)
태어나 자란 동네
배가 들어왔던 다리래
배도 다리도 이제는 없지
예쁜 이름만 거리에 남아
헌책방 많던 동네
교복 입은 친구들 모여
깔깔 이야기가 너무 많아
낙서 없는 교과서를 찾지
세월 지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도시를 찾아 떠나네
음.. 음.. 떠나네
기차가 지나던 곳
제일 큰 사거리 너머에
매일 기다리던 나를 찾아
단발머리 소녀가 달리네
오늘도 보물찾기
헌책방 구석에 숨겨진
형들 누나들의 비밀얘기
어깨가 으쓱한 낡은 책들
먼지 속에 겨우 찾아 냈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낡고 또 해어진
변한 게 없는 거리
추억도 그대로지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해
세월은 변해가도
내 모습이 변해도
수줍은 내 어린 날 미소를
마주칠 것만 같은 거리
세월 지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도시를 찾아 떠나네
음.. 음.. 떠나네
변한 게 없는 거리
추억도 그대로지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해
세월은 변해가도
내 모습이 변해도
수줍은 내 어린 날 미소를
마주칠 것만 같은 거리
광진이는 30년이 넘어도 자신의 노래를 할수 있는것이 너무 부럽다.처음에는 유재하 흉내를 내는 줄 알았었는데..
Who's 서마사
서마사는 서쪽 마을에 사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꼬진 카메라를 사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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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수줍음은 그것이 아름다움이죠...어린 소녀는 수줍은 모습에서 그 도도함이 최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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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수수께기깉은 노랫말인데. 배다리가 어디인가요??배가들어왔던 곳이라면 마포? 광진? 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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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는 오래전에 배가 들어왔던 곳이라는 이름에 배다리라는 지명이 있는데..지금은 헌책방 몇개 남이있는 거리입니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가 거기에 있기에 저에게는 특별한 거리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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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다리가 어느동네 쯤인지??? 간석동 동인천 주안??? 어디쯤있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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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노래가사도 정겹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걸어가는 아저씨랑 그림의 학생이랑 비슷하게 모양이 나와서 재미있네요. -
?
배다리 헌책방 거리 잘 알죠. 저희 외삼촌이 배다리 그 초등학교 앞에 사시는데요... '동문사'라고 50년 된 문구점을 하시구요. 작곡가, 가수, 김광진이 친구시라니...
김광진의 <편지>가 한동안 저의 애창곡이었던 인연이 있네요. 세상 참~~ 좁아요. ㅎ ㅎ -
그나마 몇개 간신히 남아있는 상점들 뿐인데 이직도 하고 있다니 어딘지 대충 알것 같아요. 열마님과 나의 인연은 뭐 ....새삼스러울것도 없죠..ㅋ
수줍은 내 어린날 미소를 마주칠것 같은 거리...
그 시절엔 왜이리 수줍기만 했을까요 ~ 언젠가...음악과 에세이를 곁들인 사진전도 열어 보시길 기대해 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