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4.01.09 15:15
Hope Johns Creek Orchestra
조회 수 1368 추천 수 0 댓글 4
License Type | 사용동의 라이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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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Oboe를 불고 있는데 Hope Johns Creek이라는 학생들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음악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곤 합니다. 양로원, 무료급식소 등등으로.
한국에서 공부에 쩔어 살고 있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일 하나는 한 것 같다고 위로는 됩니다만....
제발 이제 공부 좀 해보자, 아들아...!
(어느 화창한 가을 아침, 무료 급식을 하는 곳에서 에피타이져로 식전 음악 연주 중)
Who's JICHOON
![profile](https://www.asadong.org/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247/247.jpg?20170203141039)
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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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반대편에 있어서 안나왔어요. ㅋ
제 아내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사였었는데요. 나름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며 가르쳤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아내가 한국교육에 희망이 없다며 미국으로 가는 것에 흔쾌히 동의를 했더랬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
미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만 이제 저희가 자라면서 말하는 단순한 학문을 익히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삶 그 자체가 공부입니다. 그 무엇도 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행위만 아니라면 그 어떤 것도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이 미국의 교육인 듯 합니다.
오보에의 따듯한 선율과 오케스트라에서 메이저 파트를 맡고 있는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그 어떤 공부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그 공부 중 하나인 한두가지의 학문을 조금 소홀한 것은 다른 큰 얻음을 의미할 수도 있으니 제가 볼때 아느님에 대한 걱정보단 자랑으로 여겨집니다.
또 자랑하실 만한 아드님인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
제가 미국에서 공부를 배워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과 달라도 참 많이 다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그냥 보통으로 살아도 큰 문제 없이 살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긴 한데 주류사회의 상위층은 가만 보면 한국과도 다르고, 보통 아이들과도 다르게 살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사립이나 고급홈스쿨링을 한다던가, 상위층 자제들끼리 어울리게 한다던가,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교육서비스를 받는다던가(예를 들어 조지아텍 교수님의 개인강습) 그들만의 전유물인 운동을 배우게 한다던가, 정치인들 오피스에서 일을 하게 한다던가, 고등학생때에 이미 번듯한 케리어를 쌓게 한다던가 등등...
좌우간 관찰하다보면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나마 내가 부모라고 할수 있는 말이라고는....
"공부해!" 이거 하나니 말입니다.
고등학생인 우리 아들은 지금 이 야밤에도 새총 개선 실험을 하시느라고 바쁘시네요.
아들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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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비롯한 예술, 창작활동, 운동등은 절대 필수항목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한데~ 오보에를 하는 아드님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벌써어디서 드시고있는것 아닙니까:-) 따뜻한 가을오후의 평화로움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