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Resaca출사를 계기로 남북전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Keepbusy님이 올리신 글에서 "이런 남북전쟁재연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는 부분을 읽고, "내가 자원하면 받아줄까?" 하는 웃기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남북전쟁 때 동양인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어 조사해 보았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미국동부에는 약 200명의 중국인이 살고 있었고 그중 58명이 참전했던 걸로 나와있습니다. 그들은 바다에 익숙한 사람들이어서 대부분 해군으로 참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 오직 한 사람만이 미국출생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중 3명은 상병(Corporal)까지 진급했습니다. 하지만 제대한 후에도 그들은 법률에 의해 미국시민이 될 수 없었습니다.
1882년에 제정된 the Chinese Exclusion Act 가 1943년에야 폐지되었기에 그 동안은 아시아계는 시민권을 얻을 수 없었으니까요.
58명중에는 미국의 남부부잣집에 양자로 온 사람도 있어서, 일부는 남부군을 위해 싸웠던 것 같습니다.
Who's 아누나끼
One person's miracle is another person's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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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은 미국도 다른 나라에 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천년 전 또는 만년이상 전에 미대륙에 여러인종이 이미 착륙했다는 것이 이제 상식이 되었는데도 10월만 되면 컬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한 기념일을 지키고...
2010년대에 사는 우리로써는 상상도 못할 심한 차별을 오래 전에 이민온 동양인들이 받았었지요. -
미국의 역사속에 잊혀졌죠 많은 중국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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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주는 교훈을 제대로 이해 못하면 역사 속의 악행은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누나끼님 처럼 찾아볼 생각은 들지도 않았지만서도요. 이렇게 알아보고 말씀해 주시니, 아누나끼님의 학구열(?) 에 놀라고, 또 가끔씩 올려주시는 이런저런 정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