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7 15:08
이민자 부모의 한계...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11
재윤이는 지금까지 학원이나 개인 과외를 받지않고
저나 와이프가 학교숙제를 봐주고 있습니다..
3학년 까지는 그냥 무난히 지나 왔는데...
이제 4학년이 되고나니 학교숙제라고 가져오는 것이
한국에서 배운 콩글리쉬로는 쉽게 해결이 안나는 수준입니다..
재윤이 저번주 수학 숙제중에 한개입니다..
What is the largest amount of money in US coins you can have
without being able to make exact change for a dollar?
여기에 모르는 단어 하나도 없고 문법도 알겠는데, 뜻이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수학문제인데 숫자는 하나도 없고, 까막눈에게는 수학이아닌 영어문제입니다.
이거 뭔뜻인지 해석하는데 30분도 넘게 걸렸는데,
물어보는 것이 무었인지 알고 나서는 문제 푸는데 5분도 안걸렸습니다..
시간나면 한번 풀어 보세요...
초등학교 4학년 수학입니다...
답은 나중에 알려 드리지요... ^^
Who's keepbusy
-
99 cents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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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윤이의 답이 $0.99 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말이... 답이 $0.99 이면 이런문제를 내지도 않는다... 였습니다... ^^ -
$1.19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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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저도 문제의 이해가 부족해서.
미국은 산수라고 해도 단순히 계산하는것 보다는 사고력 위주로 문제를 내기에 우리들에 생소합니다. -
정답...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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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보고도 한참후에야 문제 뜻을 알았읍니다.
영어해석 보다도 문제자체가 어려운것 같아요.
우리아이들 산수 공부 도와줄때는 누륭지사탕으로 넣고 빼면서 가르쳐주어도 헷갈려 했었는데... -
우리 아들에게 매일 하는 말: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제일 첫번째다. 묻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는 옳은 답을 구할 수 없다.
매일 하는 이유: 문제를 이해도 못하고 풀기 시작하니까... 어쩔 땐, 읽지도 않고 문제풀이 시작. -_-;;;;
육아는 어려버요. -
?
두 아이들 숙제한번 제데로 같이해본적이없는 무심했던 아빠의 반성이 많은걸 느끼게 합니다.
미안해하는 저의 마음을 헤아려줄까요 ??
훗날 손자들 보고 솔직하게 고백해야겠네요. -
놀랄 일이 있기는 합니다... 이젠 한국도 수학이 이런 문제를 풉니다...
산수가 아니라 사고를 해야하지요...
그러고도 인도나 중국이나 한국은 수식도 잘 풉니다...
그래서 미국에 엔지니어가 모자라는 모양이기도 합니다....
이민세대라고 하지 않으셔도 이미 공부의 형태가 바뀌어 가고 있기는 합니다... ㅎ -
?
제가 본 학부형 중에서 keepbusy님처럼 자식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교육을 잘 시키는 분을 보지를 못했습니다.
저는 애들 숙제를 도와 준 적이 없습니다. 도움을 청해도 제가 해결을 못했겠지만서도.
저는 엔지니어 출신인데도 이해가 되질 않네요.
초등 4학년 문제도 못푸는 수준이니.. 휴~~
1달러를 만들어 낼수 없는, 동전(쿼터, 다임, 니클, 페니)으로만 구성된 가장 큰 금액이 무엇이냐는 말이죠? 해석은 5분인데 답은 동전이 있어야 알겠네요. 으이그... 이러니 내가 돈을 못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