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0 10:59

후세인은 가고...

조회 수 348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음... 어떤 영화에서(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이런 대사를 인상깊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었던 시기였고, 아랍군대의 왕이 십자군의 왕(사실은 역모를 통해 왕위를 쟁탈한 사악한 조역인데요)에게 하는 말이죠...
"왕은 왕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 넌 왕이되었으면서 무얼 배웠길래 그것도 모르는가?"
정확한 번역은 아니지만.....
어쨋든 이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왕은 왕을 죽이지 않는다....

체스나 장기가 이를 증명해 줍니다.
왕을 잡아먹어야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왕을 죽일 수 있고 상대가 피할 수 없으니 이제 싸움을 끝내자'가 체스나 장기의 규칙이죠.

전쟁의 승리는 민심의 변화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두 사람의 상징적 인물을 제거한다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라면, 세상에 군대는 필요 없습니다. 암살단만 잘 훈련시키면 되는 것이겠죠.

군대가 필요하고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전쟁의 직접 당사자인 군인들이 싸워 이기고 지는가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전쟁의 승리는 그 싸움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심적 변화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민심이 변화하면 싸움이라는 과정은 불필요해 집니다.
그래서 손자병법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가르치지 않습니까...

후세인의 처형을 보면서 '미국은 결국 이 전쟁에서 패배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안타깝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적어도 싸움은 조만간에 끝나겠구나'하는 생각도 같이 드네요...
  • ?
    가래떡 2009.08.07 02:32
    정치적인 이야기는 밤을 새도 끝이 안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사진 동우회 사이트에 정치적 요소를 결부시키자니 좀 그럴것 같아 말을 아끼겠습니다.
    한가지 컴포저님 말씀처럼 미국은 늪에빠져 헤어나오기위해 옆에있는 다른사람들까지도 희생시키며
    자신만이 회생하려 안간힘을 쓰는것같아 씁씁하네요.
    진정한 종교의 자유를 찾아 갖은 핍박과 어려움을 무릅쓰고 세운 나라 미국, 미국민의 정신과 모습은 적어도 이전쟁에서는 보이지도 그리고 찾을 수 도 없는 것 같네요.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만 보일뿐....

자유게시판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 (음악) 션님의 꽃사진 대상 축하를.... 이런 노래가 생각이 남!!!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를 불쌍히 여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고, 인간이 된 갈라테이아는 피그말리온의 아내가 ... 3 kulzio 2014.04.04 453
45 (음악) 국민 연적 연정훈, As it Hence 라는 사진전까지 연 이 국민연적을 규탄하며.... 한가인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연정훈을 그닥 미워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아사동의 사진에 멋진 음악을 곁들이면 그 맛이 배가 되듯, 이 음악들과 한가인은 말 그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민... 9 kulzio 2014.04.15 510
44 (음악) Thierry Lang Trio - A Star to my father 에스프레소님께서 음악을 즐겁게 들으셨다 하여 탄력받아 한곡 더...  스위스 출신의 빌 에반스 트리오의 재림이란 평가까지 받았다는 띠에리 랑 트리오의 프라이빗 가든 앨범 중에서 Thierry Lang Trio - A Star to... 3 kulzio 2014.04.02 333
43 (음악) Nikki Yanofsky and WINTERPLAY (혜원&이주호) - Lullaby of Birdland 오늘은 정말 따사로운 봄햇살이 신록의 잎새들 사이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서마사님의 감성사진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노래 한곡!! Sarah Vaughan의 곡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실제는  그 전에 루이 암스트롱과 함께... 2 kulzio 2014.04.10 481
42 (음악) Miles Davis - Blue in Green 제가 찍은 사진 중 한장이 이 곡의 제목과 비슷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비밥, 쿨재즈, 하드 밥, 퓨전 재즈 등에 항상 선구자적이었으며 미국 재즈 역사의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 2 file kulzio 2014.04.06 366
41 (음악) Kenny Drew Trio - Les Parapleuies De Cherbourg (영화 쉘브르의 우산 주제곡) 비가 오네요.... 비가 내리면 생각이 난다는 영화 중에 하나가 쉘브르의 우산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때는 소피 마르소였지만 그 전에는 단연코 까뜨린느 드눼브가 프랑스의 대표여배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 file kulzio 2014.04.14 794
40 (음악) Hampton Hawes Trio - The Green Leaves of Summer Bebop시대의 버드 파웰과 함께 대표적인 웨스트코스트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명인 Hampton Hawes의  초여름의 싱그러운 신록을 느낄 수 있는 음악 한국 올립니다... 위에 올린 신록의 사진에 같이 하고 싶어졌는데 ... 1 kulzio 2014.04.01 301
39 (음악) Dido, A.R. Rahman - If I rise (from Movie "127 hours")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데니 보일 감독과 음악감독 A.R.Rahman이 만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27시간... 4월의 사진 주제가 희망 소생인데 마침 영화의 내용이나 음악이 비슷한 것 같아 하나 올립니다... Dido와 A.R... 1 kulzio 2014.04.11 399
38 (음악) 25시의 데이트 by 전영혁 서마사님의 봄비에 어울리는 음악이란 주제로 오랜만에 음악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헤비메탈에.. 고등학교 때 프로그레시브 락에 빠져 있었습니다.. 보수적인 부모님이 음악적 관심을 그 ... 3 kulzio 2014.04.07 740
37 (유머) 짜야 사진? 이런 글만 올려서 죄송합니다. 아사동 질이 떨어진다는 콤플레인 있으면 자제하겠습니다. ㅎ 4 file 보케 2014.04.07 408
36 (유머) 백지영 - 총 맞은 것처럼. 3 보케 2014.10.28 351
35 (유머) 라이언 킹에 나오는 한국노래랍니다. 5 보케 2014.04.06 561
34 (운영자검토실로 이동되었습니다.) 특정인물에 대한 불확실한 상상을 초래하는 글이므로 운영자검토실로 이동되었습니다. 1 지니 2007.06.18 2894
33 (요청) 롤랑 바르트 "밝은 방" 헤아려 보니 DSLR 카메라를 구입해서 사진 생활을 시작한지도 이번 달 까지가 딱 4년. 학교로 따지면 학사 과정 졸업하고  이제 5월 부터는 대학원생이 되나요....ㅎㅎ ( 저는 홈 스쿨) 그래서 말인데요, 전 부터 읽... 12 깡쇠 2016.04.25 289
32 (영화) Inside Llewyn Davis 블루펭귄님 사진의 왼쪽 끝의 밥딜런 사진을 보고 얼마전에 본 코엔형제 감독의 인사이드 르윈데이비스 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스산하고 별볼일 없는 포크송 가수 Dave Van Ronk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2 file kulzio 2014.04.02 490
31 일반 (업뎃) - 올만에 먹번개 - 4.22.2022 안녕하세요 먹벙개만 치는 은댕입니다   날이 좋아지니 근질근질 좋은 분들과 맛난거 먹고 떠들고 싶습니다~   날짜 : 이번 주 금요일 7시경 장소 : 둘루스 황소곱창 (예약완료) 회비 : 1/n   참석 인원은 현재 3명 ... 21 은댕 2022.04.19 214
30 (부고)영은, 써니, 스텔라님의 어머니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회원여러분 모두 잘 지내신지요? 우리 아사동에서 활동하시는 세 자매님들 어머니께서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슬픔을 당하신 영은님과 써니님 그리고 스텔라님께 위로와 격려를 함... 27 BMW740 2018.02.21 299
29 (미드) House of Cards 단조로운 미국 생활에 연중 내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장치가 스포츠와 드라마 인 것 같습니다... 야구,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면 하루에 서너시간은 그냥 지나갈 수 있습니다. 미... 3 file kulzio 2014.04.06 1288
28 (먹벙) 블프저녁 먹벙 가능하신 분? 땡스기빙도 잘 치루고, 내일 저녁에는 할 일이 없으신 분! 몇 일 집에서 쉬었으니 엉덩이 근질근질 밖에 나가고 싶으신 분! 몇 분이나 가능하실까요? 3명 이상이면 저녁 먹벙 고고고 저녁 6시 111번 스와니 에치마트 ... 3 은댕 2023.11.23 134
27 (드론) The green wind is blowing - 녹색 바람이 불다. (HD로 화질 수정) 연이은 출장에 드론 팀 모임에는 참석을 못하고 혼자서 이렇게 바람만 쐬고 다닙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사시는 청천님과의 만남 그리고 함께한 즐거운 방문 출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잠시내려... 18 열_마_ 2017.06.13 1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Next
/ 199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