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진을 한번에 한장씩 올리며 우려먹는 편인데, 왕언님의 부탁도 있고 해서 좀 모아 보았읍니다.
아직 한 반정도만 현상이 되었으니, 아무래도 이번에도 찔끔찔끔 올리는 격이 되겠네요.
아래사진들은 Rolleiflex (medium format) 로 찍은것인데요, 확실히 중형사이즈의 필림 (6cm X 6cm) 의 느낌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촛점거리는 80mm (풀 프레임의 50mm 정도) 이라 그런지 사진이 좀 점잖게 (혹은 심심하게) 나온것 같습니다.
아치스 국립공원안의 Park Avenue 라 불리우는 곳.
그 웅장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곳이었읍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정말 한껏 누리게 되더군요.
이런 장엄함을 담고 싶었던 마음이 풀렸읍니다.
봉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냥 풍경은 찍어 보아야 재미 없어, 사람이라도 들어가야지 좀 흥미가 있지.."
저도 봉님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우리 사람이라는 것이 가장 그 느낌을 강하게 주지 않나 싶습니다.
봉님께서 우정출연 (?) 을 해주셔서 저역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읍니다.
아치스 국립공원안의 Balanced Rock 이라 불리우는 곳.
저 가분수의 돌은 언젠간 떨어질까요? 뒤에 보이는 La Sal Mountain 이라는 곳에 아직도 눈이 보입니다.
아치스 국립공원안의 Windows 이라 불리우는 곳.
이곳에 여러가지 아치들이 많아 Windows 라 이름을 지었나 봅니다. 별사진도 이곳에 찍었읍니다.
저는 별사진 찍으려다가 잘 안되어서, 그냥 누워서 별만 바라보고 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