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딸아이가 이마에 화상을 입었답니다.
촛불을 끄다가 머리카락에 불이 붙어서 이마 정면의 살갗이 훌러덩 벗겨졌어요.
여자아이 얼굴에 흉이 남을까하여 울상인 아내는 한달내내 죄책감으로 딸아이를 바라보았지요.
괜찮을꺼라고 저야 위로는 했습니다만 사실 제 마음인들...
워낙 심난한 부위에 얼굴에 화상을 입었던지라 조마조마하며 지내기를 한달... 감사하게도 이제 딸아이 이마가 거의 원상복귀가 되었네요.
몇일 전 레이크리니어의 VanPugh에 바람쐬러 갔다가 녀석이 한동안 꼬빡 붙이고 살았던 커다란 반창고를 떼어주고 조그만 반창고로 바꿔주었습니다.
노심초사했던 부모마음을 알기나 할려는지... 이 녀석은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근데 이상하네.... 딸아이가 더 커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