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에 넣은 숲 . . . ( 강의 포함 )
그렇지 않아도 요즘 그 분을 궁금해 했었다.
이런저런 궁리로
아사동 들락날락 거림으로
한국뉴스를 검색하지 않은 나날...
여러해 전 ( 십칠년 전 ? )
서울을 다녀온 가족이 책 몇권을 건네 주었을때
그 안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지성을 만나게 되었다.
' 감.... 색 '
타향살이에 적응하느라 몹시 목이 말라있던 나는
아주아주 달게 페이지마다 줄을 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 책이 낡아 아까워서 지퍼팩에 넣어 따로 보관 중 )
출판사를 통해 작가에게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길게 쓴 편지를
국제우편으로 전했다.
얼마 후 아래에 보이는 한지가 봉투에 담겨 돌아와
깜짝 놀라고 ... 정성을 담아 표구를 하였다.
그 후 숲이라는 단어는 내가 좋아하는 말마디가 되었다.
( 가슴에 맴돌던 어떤 것의 집합체였다는 발견이었을 것이다 )
숲을 바라볼 때마다 하나하나의 나무는 홀로 떨어져 서 있지만
넓게 보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가족으로 보이는 것이다.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만난거나 다름없는 존경하는 스승이요 멘토요 선배 같은 느낌이다.
그 분의 타계 소식은 법정스님때처럼 아쉽다.
그러나 역시 그분 답다는 생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TmGm6462n4
https://www.youtube.com/watch?v=K61JLs1GfV4&list=PLhqzqKiB26jhTHkVPkDcE2lr3WSuu9OpD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716
https://www.youtube.com/watch?v=lC3Tp7wMyi0
Who's 에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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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몇일 전에 신영복 교수님 타게 소식을 듣고 참 맘이 애잔했었는데 ( 왜 좋은 분들은 자꾸 데려가시고..흑)
후배가 미국 이민올때 짐을 줄이려고 다 버려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들고 미국에 왔다는 말을 하던것이 생각납니다. -
?
저도 집 어딘가에 있을 그책을 다시 한번 찾아 읽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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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밑줄치고 손 때로 가장 너덜너덜한 책이라,
에디타님 글 읽고 여러가지 공감이 됩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친필인가요? 볼 때마다 가슴이 짠하고 차분해질 것 같네요.
책 자체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오른쪽 왼쪽을 떠나 신념있게 살아오신 그 삶에 더 큰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디타님,
지난번 "윤미네 집"도 그렇고 이렇게 올려주시는 글들이나 소식이나 참 좋습니다.
그래서 많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왜 올리시는 글들이 공감이 가고 좋은지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