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3 12:10

DSLR과 라이브뷰...

조회 수 2425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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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출시된 캐논의 1Ds MK3 와 니콘의 D3를 보면서
정말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을 느낍니다.

캐논만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풀프레임이 이제는 니콘으로 확대되었고
그로 인한 기변의 갈등은 점점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바디만 따지자면 저도 당장 D3로 옮겨가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SLR유저에게는 렌즈처리의 벽이라는 또다른 한계아닌 한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단 빨간띠의 L렌즈를 몇개씩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하여도
캐논에서 니콘으로, 니콘에서 캐논으로의 이동은 그런 이유로 쉽지 않습니다.

두 회사의 렌즈들이 서로 자유롭게 호환가능하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더 바디 구입에 많은 돈을 질러댈까요...
크롭 바디 한개쯤은 캐논으로 장만하고 나중에 여유되면 니콘 FX바디 한개정도
업그레이드 하고 그러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는 않기에 정말 큰 용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캐논 유저지만 이번 니콘의 발표에 정말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사실
캐논을 쓰지만 제일 처음 일안반사식 카메라를 구입할때 뭔가 알고 구입한 것이 아니라
그냥 브랜드 이미지에 의해 구입이 결정되었던 것이 사실이고, 후에 이런 저런 렌즈들을
그에 맞춰 구입하다보니 결국 돌이키기에는 너무 먼길을 와버리게 되었죠.
캐논 제품에 큰 불만은 없지만 가격에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니콘의 '자체개발'한 센서의 탑재라는 소식은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뉴스를 클릭하기 전까지만해도 '소니가 풀프레임 센서를 개발했다더니
결국은 니콘에 넘겨줬구나...'라고 믿었는데 의외였습니다.

이제 니콘이 가게 될 길과 그로 인한 예상을 저의 짧은 생각으로 점쳐보면
앞으로 카메라 시장의 미래가 한 업체의 독주가 될 일은 절대 없겠구나 라는
안심을 하게 만듭니다.

사실 카메라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냉정한 평가에 의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것이 사실입니다.
더욱이 요즘 캐논의 행태를 보면 이제는 전문 제조사의 이미지보다
전문 장사꾼의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들의 기술을 무시 할 수는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케팅 전략이나
시장성에서 어느정도 우위에 서서 자꾸만 커져가는 디지털 카메라의 시장을
독차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많이 들게 했습니다.

이제는 니콘도 자체 개발된 센서와 기술을 바탕으로 캐논이나 여타 회사를
충분히 견제 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 소비자에게 좀 더 좋은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 합리적인 가격대가 형성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두 기종 모두 주목할 만한 기능 하나는 라이브뷰입니다.
그동안 똑딱이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라이브뷰 - LCD창을 보며 찍는 - 기능이
아직 제품을 보지 못한 시점에서 매우 궁금합니다.
안그래도 자꾸 늘어가는 SLR 유저들 중 초보자들에게는 어찌보면 이소식은
복음과도 같을 수 있겠지만, 이미 한쪽눈을 대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뷰파인더로
바라보는 세상의 느낌은 아는 분만이 아는 희열의 세계입니다.

기술이 진보하고 그렇게 '발전'했기에 이렇듯 라이브뷰의 기능이 탑재된
SLR이 나왔겠지만 LCD창으로 보이는 뷰로도 지금까지의 '맛'을 살려 낼 수 있을지는
참 궁금합니다. 2.5"정도면 꽤 큰 액정이라 이보다 더큰 액정이 과연 나올까
의심했지만 두 제품 모두 무려 3"나 되는 액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도 크기가 되면
라이브뷰를 이용한 촬영이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매우 강점으로 작용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똑딱이와 SLR이 정말 구분이 애매해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는 우려가 아닌 저의 궁금증입니다.
렌즈의 메카니즘 자체가 다르다는 점은 있지만 기술의 진화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DSLR카메라에는 동영상 기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의 개발로
이제는 DSLR로도 사진과 동영상 모두가 가능한 시대도 곧 올것이라는 예상도
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SLR을 이용한 동영상 촬영... 지금의 방송장비급 디지털 카메라의 느낌처럼
엄청난 느낌의 촬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할 수 없이' 캐논 유저인 저는 D3의 영향으로 1Ds 3의 가격이 확 내려가거나
5D의 완벽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저렴하게 출시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Ps. 8월 출사 기다려지네요. 그리고... 조금 활력을 잃어보이는 아사동이 하루빨리
예전의 활기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
    mc2 2009.08.07 02:43
    좋은글이에요. ^^

    저도 캐논유저로 그리고 아직 렌즈다운 렌즈를 구입하지 않은 입장에서 어찌 보면 니콘에 조금 감사한 맘이 드네요 ㅋㅋ 저는 쉽게 기변할 수 있거든요.

    라이브뷰는 정말 저에게는 필요한 기능이에요. ViewFinder로 보는 즐거움과 흥분은 정말 좋지만, 가끔 공연장에서 사람 머리위로 손을 올리고 찍어야 할때는 거의 죽음이었거든요. 라이브뷰가 있으면 각도 조정이 쉽거든요. ㅋㅋ

    앞으로 언제 살지 모르는 렌즈를 위해 돈을 모았는데, 이젠 니콘 바디를 위해서 돈을 모을려고 합니다. 제 캐논은 그동안 내공을 기르는데 써야겠죠. ^^ 한 2년 지나면 지금 니콘바디 싸지겠죠? 그때까지 참아 봐야지..
  • ?
    19번 2009.08.07 02:43
    헐.. mc2님까지도 완전 니콘바디로 넘어가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할수없이 캐논유저 ㅡ.ㅜ
  • ?
    octopole 2009.08.07 02:43
    저도 가끔 했던 생각이 에세랄에 동영상이 저장될수 있다면 하는 것이었는데....^^
    어쩌면 비디오카메라가 에세랄만한 화질의 정지화상을 촬영할 수 있는 날도 올지모르겠네요. ^^
    역시 인간의 발전은 상상력에서 시작되나봅니다.
  • ?
    와이제이 2009.08.07 02:43
    갑자기 들은 생각인데요, 라이브뷰의 전원 관리 능력.. 조금 의심되지 않습니까? ㅎㅎㅎ
  • profile
    JICHOON 2009.08.07 02:43
    D200을 빌려서 좀 써보고 있는데 D70 배터리사용시간의 반의 반도 안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와이제이님 글을 보니 D300이나 D3 배터리 소모량이 은근히 의심이 가는군요.
    스팩을 보면 초절전 메카니즘이나 초강력 배터리나 이런 것이 도입되야 할 상황인디...
  • profile
    난나 2009.08.07 02:43
    ^^ 배터리도 진보합니다. 아마도...
  • ?
    19번 2009.08.07 02:43
    라이브뷰를 켜고 끄게 되있지 않을까요?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꺼둘수 있게.. 그럼 배터리 문제 별로 없을듯~
  • ?
    모나지마 2009.08.07 02:43
    View Finder will be closed when you use Live View and Live View will be unavailable when you use View Finder by hitiing Live View button. So it is not really a problem on battery unless you use Live View extensively.
  • ?
    Eugene Park 2009.08.07 02:43
    저는 개인적으로 DSLR에 라이브 뷰 기능이 왜 필요한지를 모르겠습니다. 있어도 전 안쓰게 될거 같은데요..
    역시나 베터리만 더빨리 잡아 먹겠죠.. 전 똑딱이 디카에도 다 퓨파인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뷰파인더로 보는 화각하고 사진 찍히는 화각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본인의 카메라에 익숙해지면 큰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솔직히 라이브 뷰를 보면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어정쩡한 자세가 되지 않나요? 잘 흔들리기도 하고....

    맨날 똑딱이도 뷰파인더를 보면서 사진찍는 저를 사람들이 이상하게 찍는다고 그러고......
    DSLR 보여주면.. 왜 카메라가 안켜지냐는.. 다들 그러고.. ㅎㅎ
  • ?
    DTM 2009.08.07 02:43
    전 갠적으로 동영상, MP3 이런것도 들어갔으면 좋겠는데요 이 시대에 맞춰서~
    똑딱이도 있는기능 DSLR 에 없으면 섭섭하죠 ㅎㅎ
    물론 나오란 보장은 없지만 ㅜ.ㅠ
  • profile
    소니짜이즈 2009.08.07 02:43
    카메라가 진보할꺼란 뻔한거 같지만 그래도 뷰파인더를 통해서 바라보는 느낌을 다른걸로 대체할 순 없을꺼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가지 기능들이 더 첨가되겠지만요. ^^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활용하게 되겠죠. 지금 있는 카메라에 있는 기능들도 전부 100% 활용하는 유저는 얼마나 될까요?
  • ?
    19번 2009.08.07 02:43
    라이브뷰는 "주"로 쓰려고 하는게 아니죠...
    물론 저도 뷰파인더로 보이는 시야가.. 사진 찍을때 느끼는 기쁨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주 로 앵글이라던지 하주 하이 앵글이라던지 하는경우, 즉 눈을 뷰파인더에 대기 힘들 경우에는 라이브뷰가 쓸모가 있겠죠..

    허구헌날 라이브뷰로 찍으려면 뭐하러 dslr 사겠습니까 ㅎㅎ

    mp3 는 아니어도 저도 동영상은 있으면 좋을꺼 같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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