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뭘 기다리시는 건지...헐..

도대체 뭘 찍을려고 저러고들 있는 것입니까?

물속에서 괴물이 나오려나 ??

얼마전 615년만에 야간개방된 경복궁내 경회루와 근정전... 4시30분에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경회루 쪽에 갔더니 펜스 안쪽으로 이미 쭉 자리깔고 앉아계시더라고요. 뭐 마지막 개방일 밤이고 그러려니 하고 있으면서 그분들 뒷쪽에 삼각대 펴고 대기하고 있는데.. ㅋㅋㅋ 남녀노소 구분안하고 6시 되니 엄청나게 몰려들더군요. 사실 좋은 기회이고 멋진 사진을 담아내는건 좋은데 정말 너무나 개념들 없더라고요. 늦게와서 촬영하고 있는 삼각대들 건들면서 뻔뻔하게 밀고 들어오는 사람부터 해서 먼저 들어가겠다고 앞쪽에서 나올려고 하는 사람에게 공간도 내어주지 않고 서로 밀치고 싸우고... (참고로 근정전엔 호수가 있어서 빠지만 -0-;;;) 한마디로 아주 개판이더군요. 사진취미로 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카메라 꺼내기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일반인들은 같은 입장료 내고 들어왔지만 수많은 사진사들 때문에 관람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그날 개인적으로도 30분 정도 기다려서 촬영하고 비켜줄려고 했는데 자꾸 나무 사이로 비좁은 공간을 파고드는 아줌마 진사들? 께서 삼각대 건들고 카메라 바디 때리고 ㅜ.ㅜ 해서 성질나서 사진 안찍고 1시간 버텼습니다....

정말 한국 아기자기 하고 멋진 곳들이 많지만 개념없는 촬영자들(알바, 취미, 전문적인건 아니지만 사진으로 업으로 하시는분 포함) 동호회에서 촬영이나 기타 카메라 정보만을 공유할께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촬영 에티켓 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