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때 가졌던 그 상상력들이..
무한한 에너지들이
이제 그리워지는 때가 되어버렸다..
몰에만 가면
그 허다한 구경거리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회전목마' 한번 타기에만
그 모든 관심사의
촛점이 모아졌던
그 아이들의 때가 그립다.
이제는
어느 아이들도
나에게 회전목마를 태워달라고
조르지 않는다.
덩그라니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보면서
그 예전
아이들이 졸라댈때
더 많이 태워주지 못했던
애비의 어리석음에
자책감이 느껴지고..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보면서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내 아이들의
그 아릿한
추억이
그냥 그립다....
그래
모를일이다...
쪼그랑 망태가 되어
그 아이들의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회전목마를 태우면서
그 그리움에 눈물 삼켜볼런지.....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흐르고 쌓여 가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