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의 "조지아정보"란에 올려주신 스모키 마운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덕분에, 초행길이었지만 어제 오늘 이틀동안 큰 어려움 없이 가고자 했던 곳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사진 몇 장 올립니다.
#1 처음 시작은 Oconaluftee Visitor Center에서 무료로 주는 지도 한 장을 받는 것으로 했습니다. 뒷편에 흔들 의자 두 개가 나란히 있는 것이 고즈넉히 보기 좋더군요.
하지만, 날씨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비도 간간히 오고 산머리에는 안개도 짙었고요...
#2 Oconaluftee에서 올라가다 보면 newfound gap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 사진 찍을 수 있게 포인트를 잘 만들어 놨습니다.
#3 하지만 newfound gap을 지나 clingman's dome으로 올라가는 길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안개가 짙어서 운전 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가슴 두근 거리며 거북이 기어가듯 운전해서 올라 갔지만, 결국 정상 주차장 직전에서 차를 돌려 나왔습니다. 오늘은 정말 아니다 싶더군요.
#4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Cherokee에서 하루를 자고 일어났더니 날이 좀 맑아진 것 같았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visitor center 옆쪽에 있는 mingo falls로 갔습니다. 계단을 조금 걸어 올라가니 폭포수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더군요. 어제와 달리 햇볕도 조금씩 나오길래 다시 Clingman's dome을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구름이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해서 Clingman's dome 주차장부터 안개가 짙어지더군요. 전망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기라도 하려고 올라가니.. 아래 사진과 같이 하얀 안개 말고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네요 ㅜㅜ
#6 그래도 이런 안개는 또 언제 보겠냐며, 무겁게 가지고 올라간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전망대를 내려왔습니다.
#7 그 이후 blue ridge parkway를 20여 마일 정도 달리다 아틀란타로 돌아왔습니다. Blue ridge pkwy의 경관 역시 무척 훌륭하나, 이틀동안 Clingman's dome을 왔다 갔다 하면서 봤던 경치와 비슷해서 감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네요. 운전을 계속해서 피곤하기도 했고요^^ 나중에는 포인트에 주차하고 내리지도 않고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제가 있는 던우디 지역에서 3시간 정도 걸려서 간 것 같은데, 이런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회가 되면, 계절마다 가보고 싶네요. 언젠가는 맑게 갠 전망대도 볼 수가 있겠죠?^^
이상 스모키 마운틴에 대한 짧은 사진 여행기였습니다.
제가 이 곳에서 도움 받은 만큼 다른 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