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SI_20150309140053_V_99_20150310094210.j
태양계 실제 움직임, 우리는 이 순간에도 우주 속을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다.

-우주에는 '제자리'가 없다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 우리는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정지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그 자리에 앉은 채 당신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적어도 1초에 400m는 공간이동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그것은 지구의 자전 운동 때문이다.

지구가 24시간에 한 바퀴 도니까, 지구 둘레 4만km를 달리는 셈이다. 적도지방에 사는 사람이라면 1초에 500m씩 이동당하고, 북위 38도쯤에 사는 사람은 초속 400m로 이동당하는 것이다. 이는 음속을 넘는 수치로, 시속 1,500km에 달하는 맹렬한 속도이다. 항공기 속도의 두 배니까, 자동차로 이렇게 달린다면 날개 없이 공중 부양을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단계로,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싣고 태양 둘레를 쉼없이 달리고 있는 중이다. 태양까지의 거리가 1억 5천만km니까, 반지름이 1억 5천만km인 원둘레를 1년에 한 바퀴 도는 셈인데, 이것이 무려 초속 30km의 속도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못 느낄까? 우리가 지구라는 우주선을 타고 같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 위를 고요히 달리는 배 안에서는 배의 움직임을 알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것을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라고 한다.

3단계가 또 있다. 우리 태양계 자체가 은하 중심을 초점으로 하여 돌고 있다. 시속 70만km라니까, 초속으로 따지면 약 200km다(아래 영상에서는 시속 70,000km로 나와 있는데, 틀린 것임). 이처럼 맹렬한 속도로 달리더라도 은하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2억 3천만 년이나 된다.

이는 곧, 광대한 태양계란 것도 은하에 비한다면 망망대해 속의 물방울 하나라는 얘기다. 하긴 은하라는 것도 이 대우주의 크기에 비한다면 역시 조약돌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천문학자는 신이 인간만을 위해 이 우주를 창조했다면 공간을 너무 낭비한 것이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SSI_20150309140113_V_99_20150310094210.j

전북 장수 무령고개에서 본 우리은하. 우리은하 전체가 무려 

초속 600km로 바다뱀자리 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태양이 은하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1은하년이라 한다. 태양의 은하년 나이는 20살쯤 된다. 앞으로 그만큼 더 나이를 먹으면 태양도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적색거성으로 태양계 모든 행성들과 함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어쨌든 이 정도만 해도 멀미가 날 것 같은데, 이게 아직 끝이 아니다. 우리은하 역시 맹렬한 속도로 우주공간을 주파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은하는 안드로메다 은하, 마젤란 은하 등, 약 20여 개의 은하들로 이루어져 있는 국부 은하군에 속해 있다. 지금 이 국부 은하군 전체가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력에 이끌려 바다뱀자리 쪽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그 속도가 무려 초속 600km나 된다.

마지막 결정적으로, 우주 공간 자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무한팽창을 계속해가고 있으며, 수많은 별들이 탄생과 죽음의 윤회를 거듭하고 있다. 광막한 우주공간을 수천억 은하들이 비산하고, 그 무수한 은하들 중에 한 모래알인 우리은하 속 태양계의 지구 행성 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제 상황이다.

따지고 보면, 이 우주 속에서 원자 알갱이 하나도 잠시 제자리에 머무는 놈이 없는 셈이다. 이처럼 삼라만상의 모든 것들이 무서운 속도로 쉼없이 움직이는 것이 이 대우주의 속성이다. 이를 일컬어 '일체무상(一切無常)'이라 한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의 '일체무상' 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소설이나 공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이 정도면 어질어질하신가? 하지만 우주는 너무나 조화로워, 우리는 이 모든 격렬한 움직임에서 보호받으며 이렇게 평온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주는 이토록 위대하며, 신비를 넘어 감동이다. 만약 당신이 시인의 마음으로 이 우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주 속에 태어나서 본전은 뽑은 셈이 아닐까?

(동영상 보기 http://youtu.be/0jHsq36_NTU )

Who's kulzio

profile

사진..

오토바이.. 그리고 모터스포츠...

골프..

등산..

사격..

여행..

재즈.. 세상의 모든 음악 그리고 오디오... 


  • ?
    Shaun 2015.03.11 22:02
    이 모든 시간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profile
    공공 2015.03.11 22:40
    제가 요즘 머리가 많이 어지러운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 profile
    유타배씨 2015.03.12 10:37
    쿨지오님의 글입니까?
  • profile
    kulzio 2015.03.12 20:51
    켁!! 그럴리가요?? 저는 머리도 좋지 못해서 이런 글을 쓸수도 없고 시간도 없구요...
    퍼온 글을 잘 표기를 못했습니다... 표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읽고 보니 머리에 남아서요...
  • profile
    유타배씨 2015.03.13 10:37
    한두개 잘못 표기된것이 보여서요.
    상대성원리는 아인스타인의 이론일테고, 일체무상(一切無常)은 한자표기가 잘못된것 같네요.
    무상이라는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불교에서 나온말 같은데.
  • profile
    JICHOON 2015.03.12 11:28
    꽃들이 흔들려서 사진을 찍기 어려웠던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 profile
    유타배씨 2015.03.12 13:15
    크큭~
  • profile
    서마사 2015.03.13 11:06
    현대 물리학을 읽다보면..이게 과학책인지..철학책인지 모호해질떄가 있더군요. 우주의 근원을 찾다 보면 어느순간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자유게시판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6 염장의 명수는 누구일까? 아사동 염장의 명수는 과연 누구일까요? ㅋㅋㅋ 5 file kiki 2007.03.16 2288
1525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 커피의 일곱가지 초능력 졸음을 쫓는다면 커피이다. 아침 잠을 깨기 위해 한잔, 철야 작업이나 공부에,또는 드라이브시 잠시 쉴 때 신세를 지는 경우는 실로 많다. 그러나 어느 경우도 졸음을 깨기 위한 것이 첫번째 ... 4 kiki 2007.04.17 2289
1524 사진사용 항상 눈도장만 찍고 가는 비회원입니다. 아사동 사진을 보면 정말 멋진 사진들이 많아서 저도 괜시리 장비 탓만 하게 됩니다. 제가 인쇄 광고물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편집을 하다 보면 머리속에서 아사동에서 본 사... 2 미선 2007.08.03 2289
1523 D-WAR를 보고와서... 오늘 SANDY SPRINGS역에 있는 REGAL에서 오후에 보고 봤네여... 오늘 극장자체에 사람이 없어서 저포함 한국인 3명, 미국인 5명, 이렇게 8명이서 관람을 했네여. ㅎㅎㅎ.. 이것뿐만 아니라 다 마찬가지이구여. ㅎㅎㅎ... 4 도마뱀왕 2007.09.16 2289
1522 포트 야고 산책 벙개 포트야고 주립공원 산책겸 야외 사진 촬영갑니다 2월 20일 오전 6시 30분 아씨 주차장 물안개 피어 오르는 포트야고 호숫가를 건강 산책 하실분! 둘루스에서 가장가까운 주립공원으로서 85북행 316 동행 81번 주도 ... 5 file kiki 2007.02.19 2290
1521 오늘 서핑하다가 낮익은 이름하나 발견... 디아이진에서 리뷰 읽는데 낮익은 이름이 나오더군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5 file Silvercan 2007.02.25 2290
1520 키키님과 함께 받은 1등? 상품 ㅋㅋㅋ 올릴 사진도 없고 ㅡ,.ㅡ;; 그렇다고 그냥 있자니 홍풀님한테 점수 추월당할꺼 같고... ㅋㅋ 시험 끝나고 들어와서 생각하다가 휴대폰으로 경품으로 받은 메모리 찍어서 대신 올려봅니다 시험 많아서 카메라 놓고 댕... 11 file 소니짜이즈 2007.03.20 2290
1519 그냥 뭔가 갑자기 가슴이 허전하네요.... 그냥 뭔가 가슴이 허전하면서.... 짠해지네요.....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주문한 노트북이 금방 올것 같다고..... 제가 노트북 받는데로 한국 가기로 했는데..... 막상 갈 생각을 하니.... 4개월 약간 지난 ... 8 홍풀 2007.06.07 2290
1518 [마늘] 렌즈 팔아야 할까요. 딱 죽지않을 만큼만 stipend받는 고학생이라 아주 사소한 거에도 경제 사정이 휘청휘청... 85.8 정말 팔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망원이 없어서 준망원, 포트레이트 이거 하나로 다 커버했는데... 값이나 잘 받으면 좋... 7 마늘 2012.02.06 2290
1517 안녕하세요 ㅎㅋㅎㅎ SLR클럽에 글을 올렸다가 제이슨애비님께 소개를 받아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여기선 서마사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신것 같군요 ㅎㅎ 애니웨이 이런곳이 있다는것을 처음 안 저로써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 6 DP2X 2012.03.17 2291
1516 네이트온 하시는 분 계세유??? 지가유 핸펀이 없어서유... 마니 외로버유... 친구등록 해유... ghd7601@nate.com 이에유....^^ 그리고 오늘 다운타운가다가 참한 포인트 알아놯어유.....ㅋㅋㅋ 언제 일몰및 야경번개 가고 싶어유~~~~ 3 홍풀 2007.03.02 2292
1515 야심한 밤에 안들 주무시고 뭐하심미까?? 주말은 잘들 보내셨나요??? 비가와서 좀 꿀꿀했습니다만.. 18 Silvercan 2007.04.15 2292
1514 [후기] 4월 정기 모임 오늘 "반영"을 주제로 아사동 정기 모임이 메가마트 2층 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깁슨, 니키. 키쿠, HamC, 뚱보, 쩜오, 비엠 더블유, 호야, 서마사, 에스더, 영은, 하치, 실크, 깡쇠. 난나, 지춘, 피터, 슬리, 이공,... 8 file 공공 2013.04.05 2292
1513 성 금요일 성 금요일의 기도 이해인 오늘은 가장 깊고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부르게 해주소서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당신을 떠나 보내야 했던 마리아의 비통한 가슴에 꽂힌 한 자루의 어둠으로 흐느끼게 하소서 배신의 죄를 슬피... 3 kiki 2007.04.07 2293
1512 다들 건강하신가요? 오랫동안 잠수아닌 잠수를 했네요... 정신이 없네요. 거기에 저희 교회가 건축막바지라서 정신이 더 없네요. ㅋㅋ 한번 모여야 되는데요. 참, 저희 교회에서 사진 세미나 한번 해 주실 분 계신가요? 사례는 음... 맛... 7 mc2 2008.10.29 2293
1511 사진 강의한다면...? 저희 기공소에서 사진강의 한다면... 오실분 손 들어봐욧~ 리플 봐서... 그날 사진강의를 할 확률은... 78% 선. 10 난나 2007.06.02 2294
1510 2007 미스 아틀란타 선발대회 초청 오는 6월7일에 미스 아틀란타 선발대회가 있습니다. 이날 특별히 미스 아틀란타 선발대회 촬영을 해보고 싶으신 회원님이 계시면 몇분께 사진촬영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사진은 메인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 10 가래떡 2007.06.05 2294
1509 사진 포스팅할때.. 가로 사진이 600 픽셀 이상일때에는 섬네일로 보여지는 화면에서 빨간 배꼽으로 보이는건가요? 파일명이 한글이 아닌데도 섬네일로 보면 빨간 배꼽으로 보이네요 ㅡ,.ㅡ? 3 소니짜이즈 2007.03.03 2295
1508 뮤직 비디오 한편 소개합니다. http://player.mnet.com/VodPlayer2/Forward.asp?Seed=663|31873|MV|943I the Tri top's 의 청개구리라는 노래입니다. 곡의 좋고 나쁨은 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조용해서 들을만 합니다. 제가 이곡을 소개해 드리는 ... 4 와이제이 2007.10.12 2295
1507 아... 얼마전 '대략 낭패'를 당했음에도 다시 무언가를 장만하고픈 욕망... 대체 어찌해야 좋겠단 말입니까... 제가 여친분께 물어보았습니다 '러닝머신'을 사는게 나을까 '카메라'를 다시 사는게 나을까 하고 (건강을 위한... 2 꼬질이 2008.04.14 22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99 Next
/ 199
aaa